스마트 워치로 약인공지능이 미리 먹은 나노봇에서 체내 정보를 조합해서 이상하면 병원으로 보냄

의사는 수술대 안 올라간지 오래됐고 의약분업 없어지고 전문 코더와 약사가 병원에 고용

내과에선 의사 경험에 따라 "이 수치가 이렇고 저 수치가 저러면 이 약 좀 써야겠네요. 처방전 들고 코딩실로 가세요."

그러면 코더가 와서 처방전에 써있는대로 코딩한 뒤에 "약 프로그램 주입해드릴게요" 하고 스마트 워치로 프로그램 전송한 후에

약사가 "이 프로그램대로라면 구리가 얼마 철이 얼마 필요하니까 이 약 드세요" 하고 약을 주면,

약 섭취 후 나노봇이 농도가 충분해지면 프로그램 따라 약물을 필요한 곳에 직접 찍어내고 다시 체내 정보 조합해서 부작용 생기면 병원 보내고

외과에선 나노봇이 찾아낸 병변 보고 "복막염인데, 복막은 신경이 많이 밀집된 부분이니까 마취과 가서 통각신경 정지시키고 내과에서 도포마취약이랑 수면제 코딩받으세요" 하고 준비가 끝나면

코더한테 직접 지시해서 병변을 잘라내도록 코딩을 하고 프로그램을 전송시켜서 잘라내는 거지

그리고 마취과 의사는 환자 상황을 지켜보면서 깰 거 같으면 수면제랑 마취약 주입하고

수술이 끝나면 환자를 깨우고 도포마취제랑 진통제를 환부에 계속 직접 쏘게 코딩시켜서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통증을 못 느끼도록 하는 거야

나노봇은 한 번 먹으면 내장된 프린터로 자기복제해서 오류가 나지 않는 이상 다시 먹지 않아도 되고

이 정도만 돼도 삶은 훨씬 더 윤택해지지 않겠음? 모두가 매 초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상태가 되고, 무슨 일을 해도 마취제와 진통제의 힘으로 통증을 안 느끼니까 병원 진료를 거부하는 사람도 대폭 줄어들테고, 그럼 모두가 무병장수하겠지. 물론 이 경우에는 나노봇 값과 의사 면담값, 코딩값 약값이 모두 드니까 병원비가 좀 들긴 해도 지금 암치료급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일은 없겠지

근데 이건 제목에서 가정한 상황, 즉 과도기적인 얘기란 말이야. 특이점이 오면 이것보다 더욱 통증 없고 더욱 싼 치료로 모두에게 무병장수 길이 열릴거고, 뿐만 아니라 충분히 발달한 나노봇만으로도 만인 무병장수시대를 열 수 있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