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 완몰가님을 섬기는 완몰가신자야~


라는 멘트로 시작하기에는


약속을 깨고 기약없는 기다림을 드린 분들이 많기에


다소 염치가 없다고 생각해 이렇게 존댓말로 시작합니다.




7월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어겨서 죄송합니다.


기다리는 분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죄송합니다.




본 글에는 그동안 제가 4편을 올리지 못한 이유,


그리고 거기에 대한 저의 죄송한 마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한 설명,


마지막으로 특이점 갤러리에서 향후 저의 확실한 행보를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우선 그동안 4편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해명드리기에 앞서


필수적으로 밝혀야 할 일이 한 가지 있어


먼저 한 가지 밝혀두고 가겠습니다.


그동안 4편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제가 이제 와서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2일에 올라온 한 개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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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 동안 눈팅도 못하다가


오랜만에 제가 이곳에 쓴 글이 생각나


완몰가신자를 검색했더니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사칭입니다.




글의 내용과 완몰가신자를 환영하는 댓글의 반응을 보면서


반가움과 고마움 죄송함 심란함이 뒤섞여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네요




이분께서 단순히 장난기가 발동하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저의 연재글을 기다리다 지치신 나머지


스스로가 완몰가신자가 되어 마무리를 짓고자 하신 것인지는 알 수 없겠으나


어떤 분께서 저를 사칭하여 개념글을 가셨습니다.




물론 그동안 제가 유동으로 활동하였기에 제가 자초한 일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만약 사칭을 하신 분이 단순한 장난이 아닌 후자의 이유로 글을 쓰신 거라면


어떤 내용의 글을 쓰실지 저도 내심 궁금하여


한 번 기다려볼까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만약 그저 단순한 장난이었다면


제 글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또 다른 기약없는 기다림이 펼쳐지는 것이므로


결국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사칭하신 분에게 딱히 원망은 없습니다.


디씨 문화가 원래 높은 수위의 장난이 오가는 것이고


저 역시 유동으로 활동하다가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어겼으니...


무엇보다 댓글로 환영해주시는 분들을 보니


오히려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혹시나 사칭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이렇게 해명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진짜 저 글이 장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면


또 헛된 희망을 품고 기다리시는 분이 생길테니까요.




그러는 너는 어떻게 완몰가신자라고 장담할 수 있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비록 유동이긴 하지만


거의 모든 글에 동일한 아이피를 고수해왔기 때문에


제가 진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특갤 활동을 하면서 저와 집피가 같은 분을


두 분 정도 본 것 같은데


후술하겠지만 제가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가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인만큼


이 글을 쓴 제가 진짜 완몰가신자인 것은 어떤식으로든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입니다.


해명이라면 해명이고 변명이라면 변명입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생업이 바빠 정말 일 말고는 신경쓰기가 힘들었습니다.


가끔 제 글에 쓰는 비유 때문에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곳이 워낙에 영세하고 작다보니


본래 게임 기획 파트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개발까지 겸해서 일해야 하는 다소 막장스런 일이 있었습니다.


사회초년생들끼리 창립한 인디게임 제작사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하지만 이런 이유보다 더 큰 이유는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4편의 내용이 너무 빈약해서입니다.


처음에 어떤 내용을 쓸지 뼈대를 갖추긴 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다보니


저의 망상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전문성이나 신뢰성은 바닥인 글이 될 것 같더군요.


3편에 저의 경솔한 내용에 따끔한 지적을 받은만큼


이 부분이 더욱 신경쓰여 편하게 글을 쓰기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 완몰가에 큰 흥미와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겐


4편의 내용은 이미 모두가 아는 내용을


다시 앵무새처럼 읊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 같아


거의 2달 이상을 기다리게 해놓고


그런 기대 이하의 글을 쓰는 건


농락이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되려 글을 준비하는 기간이 늘면 늘 수록


이 글은 쓰면 안 되는 글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네요.




그래도 비겁하게 아무런 말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도망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해서는 안 될 일이었죠.


아무리 별의 별 말이 난무하는 디씨 커뮤니티상이라지만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제 블로그를 들어가봤는데


의외로 매일 몇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댓글로 저를 기다린다고 해주신 분을 보니


정말 죄송스럽고 또 후회가 되더군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따라서 이런 헛된 기다림을 멈추기 위해


향후 저의 행보에 대해 오해의 여지 없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왕 이렇게 돌아온 거


4편은 내용에 대해 욕을 먹더라도 쓰겠습니다.


그리고 이후엔 특별한 심경의 변화가 없는 한


연재글은 없을 것입니다.


소재가 고갈되어버린 것도 있고


오랜만에 와보니


개념글에 저의 뇌피셜 가득한 연재물보다


신뢰성이 높은 정보글이 수놓아진 것을 보고


과연 제가 쓰는 연재글이 특갤에 있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어차피 디씨는 재미로 글 싸지르는 게 참맛인데


제가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오^




ㅅㅂ 완몰가신자 자의식 과잉이네~~~ ^오^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비록 사칭 글이긴 하였으나


그 글에서 댓글로 저를 환영해주신 모든 갤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편



<제 4단계- 트랜스휴머니즘 기술로 말미암아 탄생한 '대안현실'의 시대>


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