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도덕, 법 자체가 사회 유지를 위한 도구라고 본다.


예를 들어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평등, 인권 따위의 이유가 아니라 그게 사회적 안정성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임.


그런 관점에서는 NPC들에게는 굳이 도덕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음. 걔네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시스템을 벗어날 수가 없거든. 


근데 고려해야하는건 (물질세계 출신 인간) 플레이어들임. 과연 NPC들에게 동정심을 품는 플레이어가 없을까? 겁나 많을 거야.


시스템은 완벽해도 그걸 설계하고 이용하는 결정권자는 결국 인간임. 그렇게 동정심을 품은 플레이어 중 하나가 NPC의 평등을 주장하며 그들 중 몇몇의 권한을 플레이어와 맞먹게 설정해버린다면? 


그 순간 미래사회에는 고문당하고 강간당해서 가상현실에 악의를 품고 있는 악마가 풀려나는 것임. 그 원한으로 비롯될 혼란은 말할 것도 없고.


그니까 우리 천년만년 특이점 완몰가에서 살려면 NPC인권 없애선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