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이 씹창난 뒤에 결국 뒤졌다


이제 더 이상 떡밥도 재현 실험도 없으니 APL까지는 새로운 것이 없을 모양이고


여기도 스캠충들이 주작기 돌려서 습격한 뒤에는 다들 진이 빠져 지쳐버린 것 같다


그래서 요 근래 내가 자주 하는 생각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8e7ade3b3


이제 돌이 뜨냐 안 뜨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었지만, 학계의 컨/센서스는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이다


나는 이 과학적 접근에 대해 이견이 없다. 난 전문가가 아니고, 전 세계의 석박사들이 모조리 생각하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이 명백한 팩트에도 (나를 비롯한) 왜 초슬람들은 박멸이 안 되는 것일까?


나는 그 해답이 인문학적 접근에 있다고 여긴다.


예전의 똥글에서 아래와 같은 표현을 썼었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c40c8


나는 오늘 이 말을 논증하려고 한다


LK-99의 초전도성을 '배제' 하는 것이 극히 힘든 일인 것처럼, 인문학적으로 '팩트'만 분리하는 것도 극히 힘든 일이다


그래서 오늘 나의 논증에 휴리스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확률적으로 생각해보면 의미 있는 결과는 도출할 수 있다고 여긴다


당신이 만약 '왜 이 새끼는 현실을 부정하고 LK-99이 초전도체라고 생각하지?' 라고 한다면 이 칼럼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오늘 내가 논박할 것은 일명 'Just Rock' 가설이다. 이 가설의 핵심적인 요소는 LK-99는 '아무런 과학적, 상업적 가치도 없는 - 메릴시치의 말을 인용하면 - 저항 높은 저품질의 물질' 이라는 것이다.


이제 가정해보자. Just Rock 가설이 성립하기 위해선 다음의 조건이 확보되어야 한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940c9f6

이 사람은 왜 통수를 쳤을까?


권영완 박사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초전도체를 검출' 하는 전문가이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540affe39

연구는 3년간 진행되었고 SQUID 사용 시간을 받아 물성도 측정했으며 EPR을 통해 초전도 물질을 '찾았다' 라고 보고까지 한다


즉, 권영완 교수가 (익히 예측하듯이) 노벨상을 위해 논문을 기습발표하기 위해서는


1) LG와 협업할 정도의 교수가 자신이 전문성인 분야 내에서 '자기 커리어를 통째로 날리는 걸 각오할' 수준의 확실한 정보를 '잘못 봐야' 한다


물론 이것은 SQUID 측정치 또한 동반하며, EPR 연구과제가 진행된 3년 내내 빠짐없이 잘못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그렇다고 가정하자. 사람 인생은 모르는 법이고 권영완 교수가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간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9f12b4a99

이 사람은 2021년까지 이석배 대표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그러나 2022년 돌연 안정적인 직장인 ETRI를 나가 미국의 대학교에 연구교수로 취직한다.


취직하고 나서는 실적도 없다. 1년 내내 LK-99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제 다음의 조건도 성립한다.


2) 노년의 연구자가 안정적인 직장을 돌연 퇴사하고 인생 최후의 연구를 외지에서 시작할 정도의 확실한 정보를 '잘못 봐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자. 학계에는 그런 사람들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이제 우리는 LK-99 팀 안에 권영완과 김현탁이라는 두 잔뼈 굵은 연구자들이 '동시에 같은 착각을 했다' 라는 가정을 안고 간다.


다음을 보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singularity&no=281640&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D.9D.90.EB.A6.84&page=1

퀀텀 특허를 보면 논문발표까지의 흐름이 보인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hesingularity&no=274696&exception_mode=recommend&s_type=segall.dcinside.com


이 글에 더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대부분의 생각과는 달리 이석배 대표는 처음부터 초전도체를 확신한 게 아니다


2008년의 특허에는 초전도체의 ㅊ도 없다. '저항이 적은 상전이 조합물'로 나와 있을 뿐이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석배 대표는 김현탁 교수의 보증을 받기 전까지 LK-99가 초전도체인지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이 와중에 이석배 대표가 특허를 낸 회수는 다음과 같다


a) 2008년의 '상전이조합물'


b) 2012년의 '다중상전이조합물'


c) 2020년의 '초전도체를 포함하는 조합물'


d) 2021년의 '상상초'


특허를 4번 내는 동안 모두 저항이 낮다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나는 반자성까지는 꺼내지 않겠다). 저항은 각 특허마다 증거가 첨부되었고 최소한 4번의 독립적인 실험을 거쳤다


다음과 같은 가정이 성립한다


3) 확신이 없어 외부자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로 신중한 고려대 박사 출신의 화학자가 독립된 4번의 실험 내내 전기저항을 '잘못 봐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렇다고 치자. 그럴 가능성이 0은 아니기 때문이다.


넘어가겠다. 한전공대 이야기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a4e999b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8f92f48

한전공대 부총장은 물성을 2번 확인했다고 직접 시인했고


그곳에 있는 TEM의 값을 추산할 수 없지만 비슷한 옹스트롬급 현미경인 LBNL의 값을 알아보았다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7f32c4c

350억이라고 한다.


저게 세계에서 제일 비싼 현미경이라고 하니 한전공대에 있는 건 비교적 쌀 것이니 대충 값을 절반 정도 후려치면


한전공대에서는 한달째 175억짜리 현미경을 통해 LK-99를 분석하고 있다


그럼 이제 다음과 같은 가정도 성립한다


4) 175억짜리 현미경으로 한 달 동안 분석하기 전에, 스탠포드 객원교수 출신의 공학자가 전기저항을 2번 '잘못 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그렇다고 칠 것이다. 왜냐면 이건 '정황'일 뿐이니까.


이제 이 모든 걸 합쳐보자


1) LG와 협업할 정도의 교수가 자신이 전문성인 분야 내에서 '자기 커리어를 통째로 날리는 걸 각오할' 수준의 확실한 정보를 '잘못 봐야' 한다


2) 노년의 연구자가 안정적인 직장을 돌연 퇴사하고 인생 최후의 연구를 외지에서 시작할 정도의 확실한 정보를 '잘못 봐야' 한다


3) 외부자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로 신중한 고려대 박사가 14년에 걸쳐 4번 이상의 독립된 실험 속의 전기저항을 '잘못 봐야' 한다


4) 175억짜리 현미경으로 한 달 동안 분석하기 전에, 스탠포드 객원교수 출신의 공학자가 전기저항을 2번 '잘못 봐야' 한다

상기 4개의 조건에 개입된 박사급 전문 인력은 총 4명. 그 중 2명은 2021년 이전에 이석배 대표와 아무런 연관성도 없다


물성 측정은 최소한 8번 이상이었으며 이는 14년에 걸쳐 있다. 몇 번은 외부 인력의 교차검증이 이루어졌다 (권영완 / 한전공대).


LK-99가 'Just Rock'이기 위해서는 상기 4개의 조항이 하나라도 틀리면 안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저 4개 조항들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다


LK-99을 긍정하는 과학적 근거들이 Ad-Hoc이라면, 'Just Rock' 가설을 긍정하는 정황적 근거들도 (최소한 내가 알기로는) Ad-Hoc들이었다.


왜냐면 난 수많은 스캠충들을 만나보았지만 그들의 대답은 모두 '아무튼 그랬을 수도 있다' 였기 때문이다


-


'주/가조작을 위한 의도적인 사기' 라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 분들은 이 댓글에 꼭 이석배가 어떻게 알렉스 카플란을 매/수했는지 적어주길 바란다


조금이라도 설득력이 있다면 내가 무릎꿇고 스캠충으로 개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