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또 나름대로 만화가 지망생인데, 내 입으로 이런 말 하는것도 웃기긴 하지만 꽤 재능이 있는 편임.


내가 좀 더 과장되게 받아드린 감도 있긴 하지만 예전까지 만화쪽 공부 하나도 안하다가 학원 한달쯤 다니고 실기로 바로 대학 붙었는데 그때 난 고2였음. 학교 붙기 정부터 학원 선생님들 전부 너 진짜 천재라고 엄청 띄워주셨고 붙고 나서는 부모님이며 같은 동기 형누나며 말할 것도 없었음. 그때는 정말 좋았고 세상에 부러울게 없었음.

근데 이게 한번 인생코스의 템포를 땡기고 나니까 1년 벌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안달이 나드라, 예전에 조기졸업을 했는데 다른 코스도 빨리 끝내지 않으면 꼭 내가 정체되는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단 말임

근데 그에 더해 인공지능의 존재가 어릴때부터 신경쓰였는데 미래과학에 더 관심가지고 나서는 완전 내 가슴을 졸이는 시한폭탄이 되버린 것 같음

솔직히 어느 예술인이 안그러겠냐만은 나 역시 미래에 길이 남을만한 명작을 그려내보는게 일생의 소원인데, 곧 특이점이 오면 인간의 능력은 암만 날고 뛰어도 지극히 하잘것없는 것이 되어서 내가 만든 것도 죄 가치를 잃을 것 아님

내가 암만 잘해도 예전처럼 수백년을 이어가기는 커녕 고작 수십년도 더 가기 힘들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꾸만 맘이 급해짐. 그리고싶은 이야기,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그거 다 못내놓고 기계의 시대가 오면 억울해 죽을 것 같음

기껏 붙은 대학도 솔직히 당장 때려치고 최대한 빨리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함...

내도 엄청 배부른 소리인건 아는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서 결국 쓸데없는 자기연민에 빠지게된다 아흑... 건물주도 인생 힘들다고 한숨 푹푹 쉬는게 사람인데 나라고 오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