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 오면 노동할 데가 없으니까 기본소득을 받는다는 건 알겠음.
근데 그 특이점이란게 어느 한 순간 갑자기 뿅하고 도래하는 게 아닐거 아니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는 사람 대량실직하고, AI로 상담원 대량실직하고 등등 이런 일이 몇 년 단위로 점진적으로 벌어질건데,
그 기본소득은 대체 언제 적용해야 하는 거임?
만약 노동을 50%정도 대체했을 때 한다고 하면 그 전에 실직당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이렇게 생각하면 기본소득은 특이점이 오기 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특이점 오기 전에 과도기(기본소득은 못 받고 대량해고는 되는)가 올 거라는 전망이 있음.
이전부터 말이 많았고 오래 된 특붕이 중에는 대비한다는 애들도 많음. 다만 기술발전이 너무 빨라서 과도기가 빨리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다.
또 기본소득은 사실 상 과도기 대비용이라는 의견도 있어. 특이점이 온다면 기본소득도 필요 없어진다는 쪽임. 가령 개개인에게 AGI와 분자조립기, 그리고 개인용 핵융합로가 주어진다면 사회 없이 엄청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게 기본 골자임. 특이점은 엄청난 기술 발전이 일어나는 기간이기 때문에 자원 효율이 폭증해서 자원에 의한 문제는 사실 상 끝날 수 있다고 함.
역시 그럼 거기까지 갈 동안 기본소득이든 뭐든으로 노동 문제를 해결해야겠네. 어떤 논리로 기본소득을 지금 상황에 설득력있게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듯.
어쩌면 기본소득 없이 암울하게 가다가 특이점 맞이할 수도 있고.. 또 기본소득만 해결책은 아님. 기본소득이랑 도토리 키재기긴 하지만 인간 할당제도 있고, 기존 복지 확대도 나름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