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는 10년 전쯤에 죽은 것 같은데,

여자가 보통 더 오래 사니까 놀랍지도 않고,

입만 열면 죽은 영감 얘기 밖에 안한다고 함.

자식은 있긴 있는 거 같은데, 진짜 딱 1년에

한두번. 명절때만 찾아옴.


그래도 이 할매도 아주 최악은 아니지.

그나마 자식들이 생활비는 보태주니

집세는 내는거겠지.

그래도 이런 노인들이 니들 주변에 한둘이냐.

인생 뭐가 남냐고. 아무리 봐도 자기밖에 

남는게 없어. 자꾸 인간한테, 남한테 의존하려

들지 마. 뭘 어떻게 믿는데.

죽는 거 까지도 같이 죽어 주나???

자기 자신만 믿고, 인간은 결국 스스로 버티고

홀로 일어서는 것밖에 없다는 걸

일찍 받아들이는 게 답이야.

기대할 게 없으면 실망할 것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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