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갈때까지만 해도 난

참 꿈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마치 이미 변호사라는 직업이 결정난것마냥.



그런데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도중에 휴학하고

다시 오랜만에 복학하니까 적응하는데 시간 걸리더라.

그러다 결국  3학년때 치룬

변호사 시험에서 떨어졌음.



변호사는 5탈제라는게 있어서 5번 떨어지면

평생 시험 볼 기회가 박탈되거든.


변시 한번 떨어지고나니까 멘탈도 너무 흔들렸고

설상가상 건강도 심하게 악화되어서

계속 빌빌대다가 떨어지고 떨어지고를 반박했음.



그래도 마지막 해에는 진짜 이러다가 내 인생

망하겠다 싶어서

고시촌으로까지 가서 정신 부여잡고 공부 했는데

결국에는 떨어졌다



변호사 시험이란게 절반 가까이 떨어지고 매해 수백명씩

오탈하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그게 내가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사실 내가 병신이지 더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경제니 건강이니는 핑계고 그냥 내가

어떻게든 더 악착같이 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는건데 누굴 탓하겠냐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학자금 대출은 쌓였고

뭐하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도 멘탈 회복이 안되어서.

아마 9급 공무원이나 준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특이점이 아니었으면 난

살아갈 의미를 못찾았을 수도 있음.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부분이 그거라서

위로 받고 싶을때마다 여기 찾아오게 되네


가끔 여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글 쓴게 보이던데

나도 왠지 공감되서 넋두리 좀 해봤다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