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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온다를 읽을 때부터, 나는 시간에 갖혀 사는 사람처럼 느껴질 뿐이야


내 머리 속에는 이미 특이점 와 있는데, 현실은 아직도 과거인거지


특이점이 온다 책에 씌여져 있는 기술과 현재의 기술을 비교해봐라, 완전 원시인 수준이지 않냐


나는 이미 클라우드 의식체가 되어서, 수억 명과 의식을 공유하는 초인공지능과 결합되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 기술이 내가 살아있을 때 올 수 있을 지 없을 지도 모르겠고


영생화 가능한 때가 온다고 해도 내가 그 수혜자가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그냥 오래 못살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인드 업로딩도 축복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무(無)로 돌아가 영원한 죽음을 맞는 것도 딱히 나쁘진 않은 것 같다


공포가 아닌, 너적거리는 권태가 싫은 걸지도 모르겠다


특이점, 혹은 죽음까지 가게되는 모든 시련들이 거치적거리는 장애물로 밖에 안보이는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