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유투브를 갖고 있고, 그 유투브를 통해서 학습했다고 함.


즉, 영상 인식. 아키텍처 자체는 영상 프레임을 입력 받는 것이고, 이것은 실시간으로 갖다 넣어줘도 되는 것으로,


결론적으로 이 물리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시청각 정보를 입력 받으며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말.


그런데 한 가지 더 나가서 단순히 시청각 정보만으로 해석할 수 없는 것들을


이 세상의 투영이라고 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글(텍스트)"로부터 방대한 정보와 논리와 정합성 등을 이미 학습한 상태.


저번에 구글에서 RT-2 공개했는데, 그놈은 스스로 생각하는 문장을 체인 형식으로 나열하고 기록하며 발전하는 에이전트였고,


"물리적인 로봇"이었다.


여기서 끝. 구글 다 구속 시켜 엔딩이다.


안드레 카파티가 테슬라 물고 빨면서 이미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공장이고 뭐고 다 밑바탕이 다 깔려 있다고 머스크 추켜세웠지?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유투브'랑 '텍스트 SNS'다. 물론 보스턴 다이내믹스처럼 하드웨어적으로 완벽하게 갖추면 좋지.


그런데, 실질적으로 '진짜 에이전트'를 만들려면 사실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따위는 뒷전이야. 아니, 극단적으로 주장하자면 어쩌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모든 건 네트워크에 연결만 되어 있고, 스위치 ON/OFF만 시킬 수 있다면 대리행사는 충분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몸체 따위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뇌'지.


그리고 그 '뇌'라는 건 AGI다. ASI까지 갈 필요 없고 - 왜냐하면 AGI를 먼저 만든 쪽이 ASI 도달 곡선을 먼저 시작할 것이고 그건 지수함수기 때문에 -


AGI에 도달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투영 그 자체인 유투브와 디스코드 채팅 내역이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거지.


뒤늦게 그걸 깨달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매 수한 건지 아니면 그냥 어쩌다 먼저 매 수했고 그 이후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졌던 건지 알 수는 없으나,


지금 가장 유용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 측은 "구글과 메타"다.


그리고... 소름 돋는 건 구글이 최근에 서비스 이용 조항을 바꾼 것에 있다.


사실 가장 방대한 텍스트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이딴 데에 있는 게 아니다.


"웹사이트"지.


소규모든 중소규모든 대규모든 모든 기업들은 사이트를 갖고, SNS와 관련된 서비스를 하나같이 제공한다.


가장 간단하게 생각해도 그냥 '자유게시판' 이거 하나만 있어도 그 안에서 무수히 많은 인간과 인간의 소통이 오고간다.


그 모든 사이트가 구글 스파이더 엔진에 걸려서 노출되고 싶어 환장해서 SEO 기술에 목매달았다.


사실상 유용한 모든 텍스트는 모두 구글에 들어 있다.


그리고 2006년 유투브를 인수했던 구글은 이미 AGI를 완성시킬 모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구글 맵과, 애플에 맞서서 안드로이드 시장에 뛰어든 그 시점에 이미 향후 500년간 망하지 않을 기업이 됐다고 할 수 있다.


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매일 밤새면서 GPT4와 씨름을 했던 때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이 시장을 지배할 거라 확신했다.


그리고 GPT5, 6가 AGI가 되어 특이점에 도달할 거라 확신했었다.


단기적으로는 NVIDIA가 세상을 지배할 거라 확신했었다.


그러나, 하사비스가 사실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알파고의 트리서치와 일절 다름이 없다고 확신에 차 발표했을 때,


그리고 유투브를 통해 학습시켰다 발표했을 때, RT-2가 시연되고 구글 조항이 바뀌었을 때,


난 이 모든 걸 관통하는 예감에 빠졌고 구글이 이 세상을 지배할 마지막 민간기업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스스로 되뇌었다.


무섭다. 인간은 자신들이 상상만 하던 모든 것들을 대체로 실현해 나가는 쪽으로 움직였고, 대부분 해냈다.


그리고 조지 오웰은 1984에서 빅브라더를 상상했고, 우리는 기어코 이런 것마저도 현실화시키기에 임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