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날 저녁 어느 카페의 테라스에서 나는 한낱 환한 실루엣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위트와 헤어지는 순간부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꽃 피는 숲에 저녁노을이 비치어, 구름처럼 부풀어오른 섬들은 바다에 결박된 사슬을 풀고 어두워지는 수평선 너머로 흘러가는 듯싶었다


때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악마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




조물주.가 창조한 모든 것은 선하나, 인간의 손 안에서 모든 것은 타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