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혼자 상상하던 주제가 재미있어보여서 처음으로 글 써봄.


구석에서 뇌피셜 굴린 일기니까 시간이 남아 돌고 어떤 똥글도 잘 읽을 수 있는 사람만 봐.




상상의 주제는 '특이점이 오면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였음.



사실상 특이점 이후의 기술을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온갖 향락적인, 문화적인 기술을 누리기보다는 가장 먼저 자신의 신체와 지성을 개조할 거라고 생각했음.



이 과정에서 인간이 AI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여기까지는 당연한 점이고, 특이 사항이라고 하면 여기서 첫 번째로 탈락자들이 생길 것 같았음.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음.



1. 인간의 두뇌에 AI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생각 없이 바로 박아 넣는 사람들이 있을거다. 

-> 이걸 A라고 해보자.


2. 한 순간에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된 A는 더 이상 이전의 A라고 부를 수 없게 된다.

-> 내가 20년을 살았는데, 단기간에 20년 동안 수행한 연산 이상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인간성이 상실될 것 같음.

-> 비유를 하자면 내가 살면서 쌓아온 정보의 중심에 자아라는 깃발을 세웠는데, 이게 단기간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정보가 들어오면 축이 어디로 튈 지 모름.

-> 사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문제라고 정의하기는 애매한데,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인격을 지킬 수 없다는 두려움이 생길 것 같음. 


3. 사람들은 시술 과정에 버퍼를 두고, 차근 차근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거칠 것 같음.

-> 그래도 여전히 시술 여부를 두고 사람들의 인간성에 대한 기준이 확연히 나뉘어질 것 같음.

-> 이때 구 사회의 인간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시술을 포기하고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소수의 기술만을 누리는 무리가 생길 것 같음.



다음은 시술 이후의 사람들임.


이때부터는 모든 인간 개체가 각자 원하는대로 신체와 지성을 개조할거라 그 모습은 빠르게 다양화 될 것 같음.


다만, 사회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지구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로 남겨 놓고, 웬만하면 자기들이 원하는 다른 행성에 정착하게 될 것 같음.


이렇게 다행성 종족이 되고 무리가 분화되면서 또 다시 무리 사이의 모습과 기술은 서로 다른 종족인 것 달라질거고,


이렇게 되기 이전에 모종의 인류 집단 전체를 평화적으로 묶어놓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할 것 같음.



여기까지 오는데에도 계속 탈락자가 생길 것 같은데,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모든 개체가 항상 지성을 극한으로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 같음.


아무튼 결론은 종과 사회의 구분이 더 이상 무의미할만큼 분화하게 될 것 같다는거야.



결론이 하늘로 가네. 이게 상상 딸 특이자너 이해해줘.


그냥 혼자 뇌피셜 굴려봤는데 재미 있어서 글 써봤어.


긴 글 읽느라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