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조: 세상에는 눈물이 일정한 분량밖에 없어. 다른 데서 누가 또 울기 시작하면 울던 사람이 울음을 그치게 되는 거야. 웃음도 마찬가지지. 그러니까 우리 세대를 나쁘다고 하지 맙시다. 선배들보다 더 불행하지는 않으니까. 우리 세대를 좋다고도 말하지 맙시다. 그런 얘기는 꺼내지도 맙시다. 사람마다 조그만 십자가를 지지. 죽을 때까지. 그리고 기억에서 사라지네. 인간은 모두 태어났을 때부터 정신이 돌았어. 어떤 인간들은 그대로 돌아서 살지. 어느 날 나는 눈이 멀었고 어느 날 우리는 귀머거리가 될 것이오. 어느 날 우리는 태어났고 어느 날 우리는 죽을 것이오. 똑같은 날 똑같은 시각에 말이오. 태어날 때부터 무덤에 걸터앉게 되는 것이오. 눈 깜빡할 사이에 빛이 비치고는 또 다시 밤이 되는 것이오. |
블라디미르의 독백 블라디미르: 남들이 괴로워 하는 동안에 나는 자고 있었을까? 지금도 나는 자고 있는 걸까? 내일 잠에서 깨어나면, 혹은 그걸 인식하게 될 때, 오늘 일을 어떻게 말하게 될까? 내 친구 에스트라공과 이곳에서 밤이 올 때까지 고도를 기다렸다 말하게 될까? 포조가 짐꾼을 데리고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고 말하게 될까?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이것들 중 진실이 있긴 할까? (에스트라공은 신발을 벗으려고 힘쓰지만 실패하고 자버린다. 블라디미르는 그를 바라본다.) 저 친구는 아무 것도 모르겠지. 저 친군 또 어디선가 맞은 얘기를 하고 나는 당근을 주겠지. (사이) 무서운 산로와. 일꾼들은 구덩이 아래서 끊임없이 땅을 파며. 우리는 나이를 먹고. 하늘은 우리의 외침으로 가득하구나. (듣는다) 하지만 습관은 우리의 귀를 닫아버리지. (그는 에스트라공을 바라본다) 누군가는 나를 바라보고 이렇게 말하겠지. 저 친구는 자고 있다고. 아무 것도 모른다고. 그러니 계속 자게 두라고. (사이)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을 것 같구나! (사이) 내가 뭐라 떠들어댔지? |
마지막 장면 블라디미르: 자, 그럼 갈까? 에스트라공: 그래, 가세. (그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
진정한 결말 : 현실의 잔혹한 부조리극이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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