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이 ASI의 등장에 대해 의미심장한 얘기를 해서 우주로 무한히 뻗어나가는 인류에 대해 상상하는 사람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좀 찬물을 뿌리는 얘기를 짧게 적어볼께
인류가 근처 성계정도가 아니라 수천 수만광년 넘어서까지 문명을 확장할려면 초광속여행은 필수불가결한 기술이야
여행을 하는걸 넘어 의사소통하는데만 편도로 수만년이 걸리는 영역을 하나의 사회라고 부를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알다시피 상대성이론에서 광속이라는 한계는 수학적으로 매우 엄밀하게 정의되어있어, 이 뿐아니라 현실에서도 셀수도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셀수도없이 많이 증명되어왔고. 물론 과학계는 여전히 실험적으로 이 광속한계를 검증할것이지만 아마 100% 확률로 이전 중성미자사건과 비슷한 해프닝정도나 발생할수 있겠지.

SF영화에서도 그렇고 가장 도전적인 상상력들도 광속을 뚫고 더 가속하는걸 가정하지는 않아(히어로나 판타지영화 빼고) 대게 우회적인 수단을 사용하거나 그러한 기술이 있다는식으로 뭉뜽그려서 표현하지.
현재에 있어 그나마 가능한 두가지 방법론을 보자면 아인슈타인 로젠 브릿지(웜홀)을 통과하는것과, 아큐비에레 드라이브라고 해서 우주선 주변의 시공을 압축, 확장해서 이 한계를 회피하는거야.




하지만 두가지 방법론 모두 솔직히 공상의 영역으로 남아있을뿐이야. 둘 다 exotic matter이나 음의 물질등 이론적으로 존재하는지 검증되지도 않은 물질의 존재를 가정하는데다 필요한 에너지 또한 다이슨 스피어를 만들어도 충당이 가능할까 말까 의심될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하거든 이걸 저장 가공하는 어려움 따위는 제쳐두고도 말이지 심지어 그 과정을 모두 다 넘어서도 저 두 방법론 모두 이론적으로 반박까지 당하고 있는 상태야.
ASI를 믿었으면서 왜 저런걸 믿지 않는가 물을수도 있지만, ASI는 이론적으로 엄밀히 반박당한 존재가 아냐 단지 시간과 스케일에대해 막연했을뿐, 하지만 저 두 방법론은 이론 자체에도 허점도 많은데다 낙관적으로 얼렁뚱땅 뛰어넘는 부분도 많아.
그 외에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에도 나온 양자역학 확률을 조정하는걸로 초광속 여행을 하는방법도 있긴한데.. 이건 딱히 얘기할필요가 없다 느껴서 생략할께.

물론 저러한 문제들이 있지만 인류가 근처 성계를 방문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아. 광속의 50%까지 가속가능한 우주선을 개발하는것은 ASI한테는 여일한 문제일테고, 이러한 우주선이 있다면 주변 수~ 수십광년에 존재하는 수백계의 항성들은 방문이 가능하겠지. 그걸 넘어 그 수십광년 넘어진곳에 뿌리내린 문명이 또 수십광년 확장할수 있을테고

하지만 위에서 얘기했듯이 수천광년 떨어진곳끼리는 하나의 문명권이라고 부를수가 없어.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도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완전히 단절되어있는 공간이니까.
(광속에 충분히 가깝게 움직인다면 시간 지연때문에 우주선에 탄 사람들에게는 짧은 시간이겠지만 수백만 수억광년을 이동할수도 있어 하지만 이것도 결국 위랑 같은 얘기지 여차저차해서 돌아와보니 10억년이 지나있었다가 될테니)

위 얘기들은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에서도 저자가 여러번 얘기하는 부분이야. 커즈와일은 광속을 넘을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넘을수 없다면 문명의 확장속도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적어놓았거든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태양계는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넓은 터전이야. 태양의 에너지도 매우매우매우매우 많고
인류의 숫자가 수천억이 아니라 수천조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태양계의 자원은 여전히 많아 넘칠테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