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긍정적 자극보다 부정적 자극에 훨씬 예민하며, 그 기억도 더 선명하게 오래 감. 그냥 진화 과정에서 그런 개체만 번식해서 살아남은게 현생인류임.

고로 오랜 삶을 살아온 인간이 영생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지는건 귀납적으로 올바른 판단인거지.

심지어 지금 한국의 노년층은 양극화 한복판을 살아왔으며, 노화가 진행되며 뇌의 개방성과 유연함이 떨어졌음에도 역사상 유례없이 급진적인 사회/경제적 변화를 강제로 맞이한 세대임.

인생 자체에 스트레스 요인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얘기지.


게다가 나와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은 죽거나 병들어 비참하게 누워있고, 세상은 나에게 부정적을 넘어 적대적인, 이해하지 못하는 것 투성이임.

그저 몸도, 정신도 지쳐 걱정없이 쉬고싶다는 욕구로 가득찬, 그러니까 죽음을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로 몸과 정신이 정렬 되어있는데, 그런 태도를 다시 바꾸고 새로 학습하는것 자체가 지금 상황에서는 어렵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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