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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아이돌, 영화에도 출연…눈앞에 다가온 AI 영화제인은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이다. 2021년 데뷔한 국내 최초의 가상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 멤버다. 신곡 발표, 뮤직비디오 촬영, 콘서트 말고도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홈쇼핑 쇼호스트로 출연하는가 하면, 에스비에스(SBS) ‘모닝와이드’에서 다섯달간 뉴스 브리핑도 진행했다. 와이티엔(YTN) 생방송 ‘뉴스라이더’에 게스트로 나와서도 화제가 됐다. 이번엔v.daum.net
이터니티를 만든 버추얼 휴먼 전문 기업 펄스나인은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씨지브이(CGV) 압구정에서 영화 ‘서울 도시 전설’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20분짜리 단편영화 4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다. 4편의 공통점은 프랑스 작가 스테판 모의 책 ‘서울 마을들: 귀신동 그리고 다른 서울 도시 전설들’과 ‘서울 도시 전설’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는 것, 그리고 ‘에이아이(AI) 페이스 스와프’ 기술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을 쓰면 실제 사람을 찍은 영상에 가상 인간 얼굴을 자동으로 합성할 수 있다. 이터니티는 그렇게 해서 태어났다. 지난 7월 펄스나인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런 신기술을 활용해 단편영화를 만들 4개 팀을 선정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그 결과물 일부를 처음 선보이고 설명하는 자리였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나 가상 인간 영화는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다. 나이 들지 않고 일정한 외모를 유지하며 사생활 논란에서도 자유로운 가상 배우들의 활약이 먼 일만은 아니다. 유명 배우 얼굴을 가상 배우에 적용하는 방안까지 나온다. 하지만 초상권 문제나 가상 배우 연기가 감흥을 줄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미래 영화에서 에이아이는 반드시 활용될 기술이고, 이를 통해 영화 산업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그런 변화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