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작성하면서 큰 어려움을 느낀 이유는,
바로 내가 생물학적 인간이고, 생물학적 인간의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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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라는 것은 생물학적 인간이 정의한 개념이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 개념이란 무엇인가?
물질적으로 본다면 생물학적 인간의 수많은 신경세포 간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동의할 수 없다면 그 이유를 댓글로 작성해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생물학적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는 '개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아직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의 그것'을 '개념'이라고 한다.
'다른 무언가의 그것'은 '다른 무언가'라고 해야겠다.
특이점 이후의 상황을 예측해 보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이나,
생물학적 인간의 존속에 대해서 얘기해 볼 수는 있겠다.
두가지의 경우가 존재하겠다.
1. 특이점 이후에도 생물학적 인간이 존속한다
2. 특이점 이후에는 생물학적 인간이 존속하지 않는다
1의 경우에는 현생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2번의 경우이다.
'인간'이 '인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거나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인간의 그것'인 '자본'은,
'다른 무언가'에게 무엇이 되겠는가?
그 어떠한 것도 아닌 것이다.
'인간'이 '다른 무언가'가 된다는 것은,
'자본'은 '그 어떠한 것도 아닌 것'이 된다.
나는 쪽지에 나의 생일을 적었다.
나는 그 쪽지의 숫자를 보고 나의 생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다가 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일생의 모든 기억과 나의 생일을 잊었다.
교통사고 후의 '나'는 전의 '나'와 달리 뇌가 손상되었기에
다른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존재가 된 나는 그 쪽지를 보고는 그 어떠한 의미도 부여할 수 없게 되었다.
밤갬성 돋아서 뻘글 싸봤는데 필력도 후달리고 너무 오글거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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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라는 것도 인간이 자신이 행한 노동에 대한 정단하고 납득할만한 대가, 그리고 자신이 일궈놓은 자산을 믿고 맡기는(신용)에서 오는 보증서 교환권 같은 느낌이라 생각함. 따라서 특이점까지 가지 않더라도 전-특이점 단계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완전 자동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인간이 행하는 노동이라는 의미가 조금씩 약해질 수 밖에 없고, 그 정도 되면 사람들은 다른 형태의 자본을 찾아 나서겠지.
근데 특이점이라는 것 자체가 트랜스휴머니즘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전뇌화 또는 사이보그화를 통해 육체를 가지고 있음에서 오는 노동의 고역과 그에 따른 보상심리에서 완전히 인간이 탈피하게 된다면, 순수하게 에너지와 창의력만으로 인간의 가치를 매기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함. 기본소득 이야기가 슬금슬금 나오는것 부터가 자본주의 시스템이 기술발전에 밀려 서서히 성장동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 아닐까. 내 사견으로는 자본주의는 특이점까지의 기술발전을 위한 적절한 부스터 역할정도 였다 봄. 자본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미친듯이 경쟁했고 성장할 수 있었으니깐.
창의력과 에너지에 대한 가치, 정의도 결국 생물학적 인간이 정한 것이라서. 글쎄, 그것을 범우주적인 차원에서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