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녀평등은 제도적으로는 맞는 방향이다.
그것이 '기회의 평등이냐, 결과의 평등이냐'를 두고
다투는 것이지, 방향 자체는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제도를 바꾸더라도 인간본성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유유상종을 원한다.
외모, 소득, 학벌 등등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걸 선호하다 보니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게 해주어도
점점 계급제가 되어가는 과정을 인간들 스스로 반복한다.
여성은 여전히 자기보다 강한 남성과 결혼하기를 원한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암컷은 자신과 향후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는 데에 자원을 많이 쏟을 수컷을 선호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여성은 여러 면에서 자기보다 약한 남성을
굳이 부양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2-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경제성장률은 2%대 국가다.
서울 아파트는 10억인 경우가 빈번하고
기타 광역시 아파트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자산의 부동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
비싼 아파트에 살더라도 그 이외에 사용할 자산이 없다.
비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 별도로 부동산 제외 순자산 상태가 여유로운 사람은 얼마나 될까?
통계상 5년마다 경제성장률이 1%p가 낮아진다고 하니,
5년 뒤에는 1%대일 것이고 10년 뒤에는 0%대에 수렴해서
정부의 재정에 의존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
이미 박근혜 정부 때도 경제성장의 정부 재정 의존도가 1/3이었다.


-3-
잘 생각해보자. 남녀평등은 앞으로 더 굳어질 것이다.
가령 100년 전에는 여성노동인구가 적었고
일자리 100개가 있고 남성이 100개를 차지한다면
결혼할 여성에게 일자리나 소득을 묻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자리 100개를 남성에게 줄수록
가정이 더 만들어질 확률이 높았다.
지금은 남녀평등 사상으로 여성에게도
충분한 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보장된다.
일자리 100개가 있으면 이제는 일자리를 구한 남녀끼리 결혼한다.
그것이 남녀평등을 믿고 살아온 이에게 평등하고 공정하기 때문이다.
소득에 대해서도 유유상종이 적용되면서 가계소득 양극화로 이어진다.
결국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한 남녀만 비혼을 택하면서
남녀평등 사상은 가정이 더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게다가 통합소득 상위 10%가 전체의 37% 가량을 차지하는데
결혼마저도 비슷한 소득끼리 결혼하면서 부의 재분배 여지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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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폭등은 신혼부부 예비군들에게 많은 돈을 요구한다.
결국 결혼을 하려면 최소한 자신과 비슷한 소득인 사람이어야 한다.
더이상 나보다 낮은 소득인 이성을 택할 여유가 사라진 것이다.
의사의 연봉은 1억이고 의사 부부는 2억을 번다.
9급 공무원의 연봉은 0.2억이며 9급 공무원 부부는 0.4억을 번다.
매년 1억 6천만원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의사 남편, 9급 남편이고 매년 8천만원의 격차였다.
양성평등 기치 아래 여성노동참여율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여성은 자기보다 소득이 낮은 남성을 책임질 생각이 없다.
아직까지 고소득 여성 비중이 적은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을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남성이라면 배우자를 보듬었을 직장을 여성이 점점 가지게 되면서 결혼이 줄어든다.
또한 여성은 동질혼 혹은 상승혼을 원하지만 고소득 직장을 점점 여성이 가져가면서 상승혼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렇게 늘어난 동질혼은 소득 불평등을 낳고 이는 또다시 저출산과 양극화, 집값폭등으로 이어진다.
주위의 부부가 다 이런 현상이라고 치자.
만약 소득이 낮은 당신 부부는 애를 낳겠는가?
앞으로의 가구의 형태는 핵가족, 동질혼(동류혼), 딩크족(애 안 낳는 맞벌이)으로 나뉘는 듯 하다.
당연히 부양받을 기회도 없으며 안정적인 일자리도 아닌 남녀는 비혼을 택한다.
대가족이었으면 부양받았을 독거노인은 고독사를 기다리고 있다.
쓸쓸한 단칸방보다 따뜻한 교도소를 택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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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웨이브와 초저금리와 부동산 정책 탓에 한동안은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집값은 내려갈 때도 있고 올라갈 때도 있다.
폭등할 때도 있고 폭락할 때도 있고 주기가 존재한다.
허나 인간의 생애는 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세월은 돌아오지 않는다. 한번뿐인 삶이다.
여성은 만 35세부터 건강한 출생아가 태어날 확률이 줄어들며,
남성은 만 40세부터 그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4분기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명대다.
우리는 집값폭등 속에서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6-
과학기술을 통한 물가안정과 노화역전이 아니라면
앞으로 저소득 비혼 1인가구와
독거노인부양 복지재원은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다.
통일과 외국인 수용 확대는 당장 힘든 문제다.
사실상 섬나라인 대한민국은 앞으로 어찌 될 것인가?
이웃인 북한과 일본과 친한가? 그것도 아니다.
특이점을 믿는 개인의 생존 전략으로써는
캐나다 이민이 나을까, 대중의 각성을 기다리는 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