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 2014년 동안은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걸 난 딱히 느끼지 못했음 휴대폰 새 모델 나왔네, 새로 나온 게임 그래픽이 예전보다 향상됐네 정도가 기술발전 때문에 친구들과 서로 나누던 대화의 전부고 그 외엔 딱히 기술발전이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거라느니 이런 얘기는 주변사람과 나눈적도 없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아마 기술발전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괴짜정도 취급을 받았을듯


근데 2015년 - 2021년은 질적으로 전혀 달라 유튜브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딥러닝 드론 블록체인 등 어찌 보면 이전부터 개념은 존재하고 있던 분야에서의 사소한 몇 가지 기술발전과 기술혁신이 아닌 그저 몇몇 새로운 플랫폼이나 사업모델, 소소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의 등장 때문에 사람들 가치관이나 생활양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하루가 다르게 느껴짐


특이점이니 기술발전이니 전혀 관심없는 친구도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경계해서 자기가 준비하던 분야가 전망이 밝지 않다고 그만두고 다른 분야로 옮긴다든가,

텍스트보다 영상을 편해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변화라든지 이런것들부터 틱톡커나 온라인 포르노 판매, 하찮고 창의적이지 못한 컨텐츠로 억만금 벌어들이는 몇몇 아동대상 유튜버들, 막장 유튜버들, 코인으로 돈 벌어들이는 사람들 등등의 등장으로 이제 사람들이 재능과 노력 = 자본과 돈이라는 이미 몇십년 전부터 절대적이지 않던 시대착오적인 공식을 진지하게 불신하기 시작하고 고도화된 금융자본주의와 가속화되는 기술발전이 가져오는 사회적 파장의 본질을 꿰뚫어보기 시작함


이제 기술이 더 발전하고 또 다른 플랫폼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면 우리는 정말로 이제까지 본 적없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게 될거고

그들중에 일부는 기상천외하면서도 또 경의롭고 멋진 재능으로 돈을 벌겠지만 그들 중에 일부는 이제까지보다 더 기상천외하면서도 도저히 '외모도 재능이지', '저런 사소한 아이디어도 재능이지', '행동에 나선것도 재능이지' 라는 속 편한 말로는 쉴드 칠수 없는 하찮고 지리멸렬한 능력으로 돈을 버는 지경으로 접어들어가게 될것임

다른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존경받아왔던 직업, 사회에 필수적이라고 여겨져왔던 직업까지 자동화의 여파로 순식간에 일자리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이런 경향이 더더욱 가속화 될거라고 생각함


과거에 러다이트 운동으로도 막지못했던 일자리 상실은 공장노동자 뿐이었고 사회가 변해서 사라지는 직업은 버스안내양 뿐이었지만 이젠 정말로 중요하던 직업, 사람들이 선망하던 직업들도 자동화의 물결앞에 자유롭지 않음


2021년부터 2027년까지는 어떨까 생각하면 지난 5-6년간 세상이 변해왔던것보다 훨씬 빠르게 세상이 변해서 또 한 번더, 지금은 필수적이라고 여겼던 것이 어느 순간 아무것도 아니게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생활의 필수가 될 격변이 있으리란 생각이 듦...근데 그건 스마트폰이나 유튜브 같은 것을 압도할 정도로 한층 더 극적인 변화일 것이라고 생각함


근데 근미래이지만서도 지금 시점에선 그게 무엇일지 쉬이 예측을 못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듦...특이점 주의자라면 큰 그림은 있겠지만 아무래도 실제 현실은 변화가 찾아오는 순서라든지 속도 그런 것들을 100%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니깐...내생각엔 무엇이 되었든 약인공지능이 그 배후에 있을거라고 생각은 드는데..뭐 언젠가 미래는 찾아오고 우리는 알게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