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AI가 인간 사회에 속한 하나의 인격체로 여겨지고, 다른 인간과 같이 자유 인본주의 사상 아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함?


요즘 들어 부쩍 특이점 이후 디스토피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던데, 이건 인간과 행복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서 이렇게 물어봄.


나부터 말하면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함.

나는 주어진 환경에서 의도를 갖고 기술을 개발하며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생각함.

단순히 생체적 육체를 가진 부모 밑에서 비슷한 유전 정보를 갖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어쩌면 자유를 위한 기술 그 자체가 인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어떻게 보면 인간이 아니라 지성체라고 부르는게 적합할수도 있겠네.


아무튼 이런 관점을 갖고 있는 나에게, AGI, 나아가 ASI가 안내할 특이점은 인간과 AI의 대립이라는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찬 미래가 아닌 인간과 AI가 창조할 새로운 존재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미래임.

심지어 내가 그 새로운 존재를 경험할 수 있고, 어쩌면 연속성을 가진 채 그 새로운 존재로 개변될 수도 있다? 그저 이러한 가능성에, 이러한 가능성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없는 감사함과 존경을 느낄 뿐임.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형태로, 격렬한 진보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진심으로 축복받은거라고 생각함.


점점 더 격하게 변하는 세상에 불안해지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섵부르게 단정짓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고로 즐기고 행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나는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