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원래는 걍 키가 크고 적당히 마른데

얼굴이 ㅍㅎㅌㅊ~ ㅎㅌㅊ  암만 잘 쳐봐야 ㅍㅌㅊ였음

(그나마 피부는 하얗고 좋은 편)


"넌.. 키는 크니까 뭐 ..ㅎ  "  이런 소리 존나 자주 들음



그래서 외모가 컴플렉스였고 ,  자신감도 없고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좀 괜찮게 생기고 마음에 드는 여자애한테

한번 들이대보았지만  그 애는 역시 나한테 시큰둥한 반응이더라



너무 인생이 좇같아서 과외란 과외는 다 뛰고 , 또 짬내서

학원 시강강사하러 갔다가,  쿠팡 물류알바까지 손대면서 돈 모음



그 모은걸로  눈매교정, 뒷트임, 윤곽 , 코성형 해버렸고

슬슬 치아교정 해왔던걸로 인해 돌출입이

들어가면서 무턱 개선 효과가 드러남



다행히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붓기 다 빠지고나면서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나를 존잘이라고

떠받들여주고 여자들이랑 얘기할때도 호응이 완전 달라지더라.


옛날 같았으면 비벼볼 생각조차 못했을법한 외모의 여자들한테

먼저 어프러치 받기도 하니까 기분이 진짜 존나 묘했음


여자들만 그런게 아니라,

같은 동성인 남자들도 잘생긴 남자한텐  " XX이 잘생겼다~"

라며 후빨 존나 하면서 못생긴애한텐 "얘 xx 닮은거같지 않냐 ㅋㅋㅋ"

"그래 좀 머리길러서 얼굴 가리고 당겨라 ~ "  처럼 장난이랍시고

대놓고 디스 날리는게 심하잖아, 특히 술자리에선 ㅇㅇ



난 그게 옛날엔 존나 좇같았거든 .

근데 이젠 내가 전자의 위치가 되니까 그것도 또하나의

충격으로 다가옴



이러다보니 아예 사람의 자신감이 달라지고

세상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행복한 기분에 취해 있게됨


주위 어딜가나 좋은 소리 듣고  호감을 사고,  심지어 국밥 한그릇

먹으러 갈때도 "아 ㅎㅎ 총각 잘생겼다"  이러니까 그럴만도 하지



패션에 더 관심 생겨서 더 잘 꾸미게 되고, 뭐 어디 사교모임

가는게 더이상 두렵지 않고 기대되고 말투도 자신있게 변하고ㅇㅇ



참 사람이 간사한게, 성형전엔 내가 들이댔지만 결국

시큰둥한 반응밖에 받지 못했던 그 여자를 봐도

"내가 왜 얘같은앨 좋아했지? " 하며 그땐 이뻐보였던게

완전 ㅍㅌㅊ~ㅍㅎㅌㅊ로밖에 안보이고, 이성적 매력 조차 안느껴짐.


눈이 높아졌다는것도 있지만,  내 스스로가 나에 대해 매기는

가치가 무의식적으로 더 높아졌다는거갰지


다른 나라도 이정도일진 모르겠는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외모가 존나 중요하구나를 몸소 느끼고 나니까 ,    

왜 메갈이나 워마드가 생기는지 알거같더라.

걔네들 보면 성형하기전의 화와 열등감이

듬뿍 차있던 내 모습과 겹쳐보임




물론 지금도 성형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기술 발전으로 사람들이 나중에 외모를 자기 취향대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날이 와서 빨리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사라졌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