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몰가라는 것도 결국 우리가 유기체로서 가지는 생물학적 본능

이 본능에 기반하는 행복감이나 만족감을 충족하기 위한 것인데


더 이상 육체에 귀속되지 않고, 죽음이 당연하지 않고

나 스스로가 초지능이 되는 길목에 있다면

우리가 인간의 육체에 속박됨으로써 가졌던 본능들은

걸림돌이 되겠지


발전된 하드웨어에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고

발전된 소프트웨어에는 그에 맞는 운영체제가 필요하듯이

전례 없이 발전될 우리 삶의 방식에 따라서 그에 맞는 삶의 양식이 갖춰질 거라고 생각함


그때가 되면 그때의 나에게 완몰가가 현실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본인이 시뮬레이션 관리자가 되어서 어떤 것을 실험하고 것은 몰라도

그 세계에 직접 들어가서 본인의 삶을 제한하고 안주하는 삶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