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가 단순히 미지의 영역을 회피해서 생존률을 높히려는 생물로서의 본능이거나,
아니면 당장 기술이 발전해서 내 직업을 빼앗으면 어떡하나 하는 '먹고 살 걱정' 때문인 건 십분 이해함.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음. 당연한 거니까.
근데 자기가 가진 배타적 권리를 잃기 싫어서 저항하는 건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함.
'자기가 가진 배타적 권리를 잃기 싫은'거랑 '먹고 살 걱정'을 하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후자는 단순한 생존 걱정이라 그런다고 네 생계가 곤란해지지 않을 거다, 오히려 기술의 발전 때문에 네가 얻는 게 더 많을 거다 설득하면 되는 경우를 말함.
근데 내가 말하는 전자의 경우는 딱히 생계가 곤란해지는 것도 아니고, 기술의 발전으로 자기가 더 많은 걸 얻을 거라는 것도 짐작하거나 이해하고 있지만,
그냥 나만 할 수 있는 것을 남들도 할 수 있게 되는 걸 싫어하는 경우임.
그런 사람이 있냐? 싶겠지만 정말 많음. 난 이것도 생물의 본능에 가깝다고 생각함. 다른 개체를 짓밟고 올라서서 더 우월해지려는 거.
이런 사람들은 AI 기술이 발전해서 누구나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게 되는 순간 자신의 우월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발전에 저항함... ㄹㅇ임
정작 본인들도 기술의 발전과 그로부터 촉발된 권리의 분산이 만들어낸 아늑한 현대 문명 위에서 태어나서 누릴 거 다 누렸으면서
자기는 후대 사람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자신의 배타적 권리를 잃기 싫다고 징징거리고 떼쓰는 거... 존나 이기적이고 한심한 인간이라고 생각함
앞을 내다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이지
당장 특갤에서도 가끔 그런 글 올라오더라. 우월감을 못 느끼니 특이점 싫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