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금 회의적인 축에 속하는 특이점 주의자로서 특이점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여기처럼 급진적인 사람들 기준으로는 어쩌면 선형주의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듯)
그와 별개로 기본소득은 분명 우리 생전에 다가올 미래라고 확신함 심지어 끝끝내 인류 기술 발전이 늦어서 특이점이 2100년 혹은 2200년에나 오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더라도 그거랑 별개로 기본소득은 우리 곁에 찾아올거라고 봐야함

사실 각국 정부들은 근미래에 기본소득이 아니라면 음의 소득세라든지 여러 다른 방식으로라도 광범위한 기술실업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밖에없는데 강인공지능이니 이런것들을 다 고려에서 제하더라도 순전히 약인공지능의 꾸준한 발전만으로도 대량 실업사태는 이미 근미래에 찾아올 것으로 충분히 예견 가능하기 때문임
음의 소득세나 복지확대는 처음에는 양상이 다르지만 결국은 기본소득이랑 비슷한 모습을 띄게 될텐데 왜냐하면 직업 잃는 사람들이 한 둘로 그치는게 아니라 정말로 소수를 제외한 많은사람들의 노동력이 쓸모없게 될 것이기 때문.. 대다수가 음의 소득세를 받게되거나 정부 서비스를 받게되면 그게 결국 기본소득이나 다름없어지므로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으로 수렴될거임

실제로 전세계에서 국경과 인종을 막론하고 밀레니얼들이 취업난에 시달린 것은 단지 개발도상국으로 공장이 이전되어서 혹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라는 인구구조적 문제 뿐만이 아니라 기술발전으로 일의 투입대비 효율이 극대화 되었다는 기술실업적 측면이 분명히 있음
거슬러 올라가면 기술실업이란 저 멀리 19세기에도 일어난 일이지만 특히 지난 40년간은 이전과 달리 생산량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는데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노동력대비 산출량의 효율은 매우 올라가서 그 결과로 실업률 증대와 소수 부유층에게 부가 집중되는데 현격한 영향을 미쳤음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인해 도래할 기술실업은 이런 경향이 가속화되고 전면적으로 일어나 인구구조라든지 산업구조같은 다른 요소들을 압도하는 실업의 주원인으로 급부상하게된다는 차이가 있지만 말야
아무튼 결론은 거의 모든 가용 자원의 희소성이 전면적으로 극복되는 시점보다(이건 특이점이랑 겹칠 확률이 클 것같다고 예상) 한참 전에 거의 모든 산업에서 노동력이 전면적으로 필요없어지는 시점이 특이점주의자냐 선형주의자냐에따라 구체적인 시간은 갈리겠지만 암튼 1년이든 100년이든 먼저 찾아올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