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으로 가는 과도기에 오히려 더 두려워 해야할 것은 기득권층이 부를 공유하기 싫어서, 혹은 일부 독재자가 자기만 잘 살려고 거지들은 내버려두고 우주로 튄다든지 하는 그런 엘리시움스러운 시나리오가 아님 도저히 기득권층이 그렇게 해야할 동인이 전혀 없기 때문임
이건 오히려 인류의 발전이 지체돼서 자원이 갈수록 희소해질 때 혹은 전 지구를 덮치는 대재앙이 초래 될때 더더욱 그럴듯한 시나리오임
반면 가속발전을 긍정하고 특이점이 가까워 온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누구나 쉽게 적은 비용과 투자로 더 많은 사람을 살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더 염려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함
즉 위로부터의 폭력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폭력이 더욱 염려스러운 문제임
아주 단순한 예를 들자면 원자폭탄을 제조하는 것이 너무 값싸고 쉬워져서 작은 테러집단이나 해적들조차도 원자폭탄을 보유할 수 있다면?
물론 이건 극단적인 케이스지만, 위의 문장에서 원자폭탄 자리에 어떤 살상수단을 넣어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비슷한 사례로 불과 몇 년전에 3D프린터로 플라스틱 권총을 인쇄해서 몇 번 정도는 총알을 쏠 수 있음이 증명된 바가 있음
아무튼 간에 이런 문제야 말로 아직 문화 제도적으로 개개인의 욕망이나 불편을 잘 해결하지 못해서 종교라든지 사상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에 아니면 정신병을 치료할만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 다른 분야의 기술 발전만 갑자기 비약적으로 일어나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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