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노동력이 꼭 권력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음

노동력이 정말 권력을 보장한다면 북한이나 수단같은 독재국가는 존재할수 없음 독재국 국민들도 노동을 제공하지만 그들은 힘이 없음

막장국가라 그렇다고 하기엔 반대로 사우디 아라비아같은 나라를 생각해볼수 있음
전국민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정부로부터 집 차 돈을 받아서 놀고먹고 힘든일은 외노자 몫
그렇다고 걔네가 그냥 돈만 많이 받고 권한이 없느냐? 결코 그렇지 않음. 민중의 지지가 담보되지 않으면 사우디 왕가의 미래는 장담할수 없음. 오히려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 왕가가 돈을 뿌리는 구조임

국가보다 작은 집단에서도 우리는 제공하는 노동력과 권력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얼마든지 발견할수 있음.
신분제가 허용된 전근대사회에서 노예들은 사회에 가장 막대한 노동력을 제공했지만 그들의 권한은 형편없었음.
대가족의 가주를 맡고 있는 노인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지만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음.
회사에서 실무는 사원대리급의 맨파워로 이뤄지지만 월급은 임원들이 훨씬 많이 받음




노동력의 유무가 권력에 반드시 작용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기엔 현실의 반례가 너무 많음

물론 저게 부조리로 작용해 집단이 무너지는 사례도 분명히 있지만, 생산성이 무한대로 증대한 사회에서 노동력의 유무나 부조리가 사회붕괴로 이어질까? 나는 그렇게 생각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