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론들처럼 열역학도 반증될거다? 글쎄, 미개한 중세, 근대 따위에서 뭣도 모르고 가설을 이론이라 주장하던 증명이랑은 다르지. 어차피 우주는 빅 프리즈든 크런치든 될 거고. 국부 은하군 밖으로 못 나간다는 증명도 반박된다고 쳐도, 우린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보다도 한참 전에 죽을 거임.
그 전까지, 우리는 자연 선택에 의해 부여된 가치 말고 다른 가치를 찾아야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오래 살고 맛있는 거 먹고 섹스하고 감각적 쾌락을 누리고 싶어! 이런 생각은 아니잖아? 어차피 비자발적으로 부여된, 낡은 뇌의 가치 세팅은 지금도 붕괴되는 중인데. 그러고 싶으면 머지않아 중독성 없고 부작용 없는 마약 많이 나올텐데, 마약으로 얻는 도파민과 설탕과 성행위와 인간관계로 얻는 도파민은 다르다, 같은 신앙이 있으면 모르겠고.
지금부터 가능한 많은 것을 배우고 이루려 발버둥쳐야 해. 핵심이 되는 건 당연히 인공지능과 생물학이지만, 그 못지 않게 논리학, 정치학, 특히 철학을 미리 익혀 둘 필요가 있음. 그리고 돈도 좋고, 인간도 좋고, 지식도 좋으니 무엇이라도 많이 얻어둬야 해. 그렇게 우리가, 단순히 세상의 수혜를 받는 입장으로 생각 없이 될 거라 믿는 건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어.
상상해 봐. 우리가 강인공지능과 역노화와 핵융합과 또 특이점의 무엇을 손에 넣은 권력자, 연구자, 단체라면, 너희가 이 기술을 공유해 80억 될 인구가, 계속 자원을 소모하고, 또 멍청하고 이기적인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위협할 수 있게 그냥 그 기술을 줄 것 같아?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됐는데? 가치를 증명해서 그 집단에 합류하거나, 아니면 직접 그 집단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지. 아니라면, 군사력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집단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난 연구 추천함. 머리 좀만 되면, 어떻게든 바이오랑 인공지능 연구하고 미국에서 학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