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수는 밀가루를 소금과 야채가루와 계란 껍질 가루와 익반죽과 녹차와 당근 끓인 물을 섞은 반죽을 뽑아 구부려 성글게 만든 뒤에 말레이시아라는 먼 나라에서 온 나무에 열리는 기름진 과일에서 뽑아낸 기름으로 튀겨낸 면을 쇠고기와 사탕물에 넣었다 센 불에 구운 쇠고기와 버섯과 야채와 먼 바다에서 잡히는 큰 다랑어와 삶아서 발효시킨 고추와 술지게미를 오래 삶아 체로 걸러 만든 육수에다가 오래 묵혀 간수를 뺀 소금과 끓여 결정을 낸 사탕과 맑은 식혜와 간장으로 맛을 낸 국물에 고춧가루, 인도에서 자라는 초피를 삶은 뒤 발효시켜 말린 까만 가루, 남만의 고춧가루와 구아라는 콩의 씨눈을 갈아 만든 점액을 넣은 국수요.'

'당치 않은소리!'

문득 아침 먹다 떠오름.
특이점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