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가 과거에 죽을 병이었다가 이제 약만 먹으면 평균수명까지 사는 병이 된 것처럼 암이 만성질환이 된다는 것은 암 걸린 사람들이 암이 진행되지도 완치되지도 않은 채 계속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임 또 반대로 말하면 약을 먹지않으면 몇 년안에 사망위험이 확 올라가는 그런 방식이라는 것이지.
이미 글리벡이라는 2세대 항암제만으로 에이즈와 비슷한 양상을 띄게된 병이 있는데 그게 바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앞으로 상당수의 암이 이 암과 비슷하게 "안나은 상태로 일상생활하며 장기생존"하는 방식이 될 가능상이 높음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완치방법이 있지만 골수 이식이 치료옵션으로 부적절한 사람이 많고, 골수 이식보다는 글리벡의 위험성이 훨씬 낮은 경우가 대다수라 많은 사람이 이식없이 약만 먹고 있다는 점도 에이즈와 상당히 비슷함
다만 에이즈 완치를 위한 이식의 경우 만성골수성백혈병에 비해 고비용인데다 공여자를 찾기 힘들고, 에이즈 약의 위험성이 글리벡보다 낮고 반응률은 더욱 높아 이식을 거의 시도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에 두 명만 hiv감염으로부터 완치되었다는 점이 다를뿐
물론 차세대 항암제의 개발로 아예 쉽게 완치되어버리는 암도 생겨나겠지만, 암이라는 것은 단일 질병이 아니고 기전이 다른 암이 여럿 있으므로 또 상당수 암은 이렇게 만성질환화를 겪게 될 거라고 볼 수 있음
물론 만성질환자 대상으로는 약을 꾸준히 팔 수 있기때문에, 그리고 전세계적으론 에이즈환자보다 암환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만성질환으로서의 암치료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한 수익모델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