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면 다양한 방면으로 좋은건 부정할 수 없음. 근데 이 모든걸 덮어 버리는 단점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거.

영어는 애매하게 하면 그닥 효용성이 없다. 영어 정보글을 읽는다고 쳐도 독해 속도가 느리면 몇 줄 읽다가 지쳐서 번역기 딸각 눌러버림. 더 편한 길이 있기 때문에 학습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피로감 느낄 필요는 없음.

영어 잘하면 똑같이 특붕짓을 해도 레딧가서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겠지? 근데 영어 꽤나 공부했어도 레딧같은 비격식 구어체를 매끄럽게 이해하고 소통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이건 번역기 돌려도 자연스럽게 번역 안된다.

커뮤니티가 없는 국가 출신이라면 이악물고 영어 공부 해서 레딧하겠지만, 한국은 이미 디시같은 커뮤니티가 넘쳐서 솔직히 굳이 레딧까지 갈 필요도 없음. 뭐 배울때도 마찬가지로 정보가 없는 비영어권 국가 애들은 무슨 기술을 배우려고 해도 자국어로 된 교육 자료가 별로 없어서 이악물고 영어부터 하는데 한국인들은 그럴 필요가 없지.

물론 영어 배워서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 더 좋겠지만 그 정도 수준으로 올라가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린다는게 모든 장점을 다 쌈싸먹는듯. 언어 유사성도 낮아서 네이티브 급까지 올라가기엔 한계가 있는 편이고.

특붕이라면 AI가 영어 공부를 무의미 하게 만들꺼라는 걱정도 있을꺼임. 근데 스피킹에 한해서는 한국어랑 영어의 어순, 표현 방식의 차이점 때문에 완전 실시간 번역은 힘들꺼임. 딜레이가 불가피하다.

갈수록 전세계적으로 언어는 영어로 몰릴것은 자명한데 막상 다른 나라 사람들이랑 소통할 일은 별로 없을것같고, 직접 대면으로 만나는거 아닌이상 번역기가 다 해결해줄테니 영어 공부에 막대한 시간 투자하는게 참 계륵처럼 느껴지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