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이라는 게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연산해서


지시한 목표에 도달하는 가장 정확한/빠른/적절한 수를 찾는 거잖아?


한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민들로 그걸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가진 자원이라고는 인간 밖에 없는 이 나라에선 인적 자원을


고도로 최적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성장 동력이었고,


그래서 '돈'이라는 가치관을 획일적으로 심어서 국민들의 의식을 코드화 한 다음에


'돈을 많이 벌어서 성공해라. 그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다'


라는 지시를 입력한 거다


그 지시가 국민의식이 되어 세대를 거듭해오면서


인간들은 과도한 교육열과 경쟁으로 오버클럭 되고


오버클럭된 인간들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편의성에 미친듯이 집착하는 나라가 됨


인간들은 돈의 기준으로 서로를 끊임 없이 비교하면서 경쟁화하여


스스로를 목표에 한없이 가까워지도록 끝없이 내몰고 


돈은 모든 숭고하고 존엄한 가치들보다 서열이 높아지게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사기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고


정치인의 신념도, 연인간의 사랑도, 부모 자식간의 윤리도


모두 돈으로 측정 가능하고, 돈으로 대체될 수 있는


돈이 모든 가치사슬의 꼭대기에 앉은


형이하학적 가치가 되는 천민 자본주의 사회가 됨


오늘날의 정치갈등, 성별갈등, 세대갈등 모두 사실상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상의 차이인 것처럼 물고 뜯지만


사실은 서로가 가진 자본권력의 파이를 탐하는 싸움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게 자본주의가 수렴하는 곳이 아닐까 싶음


지금 한국에서 출사ㄴ율이 급락하는 것도 결국에는


문명이 발전된 사회일수록 출사ㄴ율이 떨어지는 보편적인 현상을


한국이라는 리트머스지가 전세계 국가들 중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듯이


한국 사회의 특수한 불행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따르는


모든 국가들이 도달할 곳이라고 생각함


그렇다고 공0산0주의가 옳다는 게 아니라,


인류가 고안한 경제 체제들 중 자본주의는 가장 완성도 있었고


그 결과 긴 시간 평화와 발전을 만들어냈지만, 이것 또한 완벽하진 않아서


지연되어왔던 부작용들이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의 다음은 뭘까?


나도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AI의 발전과 밀접하게 닿아있을 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