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조울증 발병 이후 사고 방식도 이상해짐


길가다가 자전거 타는 사람이 지나가면 초코슬램!! 하고 외치면서 팔로 넘어뜨리고 낄낄거리고 싶어진다던지


아무튼 그런 폭력적인 생각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른단 말이야, 원래는 딱히 안 그랬는데.


약먹기 직전 시간대(오후 7시 ~ 오후 9시 사이)가 가장 위험함.


길거리에서 갑자기 끼헤헤헤헥끼히힉끼아아아아악끼호웃 하면서 처웃고 싶어지고 방방 날뛰고 싶어짐.


그래서 머리 한켠에선 나 스스로를 진정시키려고 계속 노력해야 함. 제발 그만 좀 해 미친 새끼야, 하면서.


근데


한편으로는


이게 또 재미가 있어.


그래서 신나서 속으로 낄낄 댐. 


근데 그러다가 또 갑자기 우울해진단 말이야.




첫 발병 시에는 이런 정도가 너무 심해서 길거리에서 난동부려서 경찰서도 가고 법원도 가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도 했다.


첫 발병 전만 해도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뇌에 물 차는 기분이 들면서 그렇게 미쳐버리고 말았다.


그런 식으로 우리 주변 모두가 미친 인간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리니까 전처럼 살아갈 수가 없어.


공포스러운거지. 내가 갑자기 미쳐서 길거리에서 흉기들고 난동부렸던 것처럼 남들도 그럴 수 있다는거고.


실제로 내가 다니는 보호관찰소에서는 또 어디서 흉기 난동 사고 났다고 이제는 약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소변 검사까지 다 하고 있다.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렵고, 제일 좋은거다.


조울증에 걸려서 좋은 장점은 창작 활동에 부스트가 붙는 정도 밖에 없어.


조증 오면 아이디어가 잘 나오고, 우울증 오면 아이디어를 깊게 팔 수가 있거든.


그 외의 상황에서는 고통 그 자체임. 


다른 사람들한테는 정신병자라고 낙인 찍히고, 각종 사회 생활에서 불이익을 받고. 


하지만 이건 불치병이고, 특이점 정도는 와야 고칠 수 있겠지.


기대하고 있다, 특이점.


그리고 시발 테니스 엘보우도 고쳐주세요 시바알 초지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