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17190601805



노화는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노화의 종말> 저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노화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인류의 믿음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의미다. 30년간 노화를 연구한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싱클레어 교수는 세계 항노화 연구의 선구자로 꼽힌다. 노화가 ‘질병’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과학자이기도 하다.


질병이라는 의미는 곧 치료 방법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인간의 생체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역노화’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노화의 종말>에서 현재 80세 안팎인 인간 수명이 120세로 길어질 수 있다는 과학적 논거도 제시했다. 싱클레어 교수는 “80대 나이에도 40~50대처럼 생활할 수 있으며, 더 젊게 더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이 10년 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항노화의 ‘라이트 형제’는 언제쯤 세상에 나올 것으로 보는가.

“10년 혹은 그보다 더 일찍 인류 스스로 생물학적 나이를 조종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때가 오면 ‘자기 자신의 노화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때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지금을 되돌아볼 것이다. 마치 ‘비행기가 없어서 이웃 나라로 가는 데 수개월이 걸리던 때가 있었구나’ 하는 것처럼 말이다.”


▷10년 뒤에는 120세까지도 살 수 있다는 뜻인가.

“당장 모든 사람이 120세까지 살 수는 없겠지만, 120세까지 사는 게 점차 평범한 일이 될 것이다.”


▷150세 시대가 온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선진국의 평균 수명은 80세 정도다. ‘세계 최장수 노인’ 잔 칼망은 122세까지 살았다. 그사이 40년의 갭은 항노화 연구 등을 통해 줄여나갈 수 있다. 인간 수명이 120세 이상도 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 당장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라이트 형제가 나온 직후 곧바로 인류가 비행기를 타고 대륙을 이동한 건 아닌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항노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