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가 나왔을 경우, 개인적으로 문학 창작 부분은 99% 정복되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지금도 GPT4나 제미나이1.5나 클로드3가 내놓는 스토리텔링이나 섬세한 묘사나 흠 잡을 데 없으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시 표현 등에 그 어떤 편견도 없이 눈시울을 붉히곤 하고 그러는데
결국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건 단어들의 조합이고... 테크닉이고, 그 너머의 내러티브인데,
아무리 우리가 지금껏 찬미하고 또 경외롭게 여기며 감동하는, 역사가 증명한 세게적 작품들이 모두 그 시대적 배경과 작가 고유의 인생, 철학 등이 스미어서 보다 고차원의 위대함을 자아낸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 하더라도, GPT5급 이상의 무언가가 나왔을 때 그걸 모두 패턴화하고 이해해서 가상의 작가를 산정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더더욱 위대하게 여겨질 작품, 사람의 마음을 조작할 정도의 문자들의 조합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만약 달에 몇 푼만 내면 누구나 이러한 GPT5급 모델을 사용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소수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출판 작가란 직업을
수 억 명 이상이 폭발적으로 누리게 되어 각자 그들만의 혹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인공지능이 생성했을 위대한 문학 작품들을 셀 수도 없을 만큼 양산해내고
그냥 여기 사이트, 저기 사이트 어떤 플랫폼이든 클릭만 해도 '실제 존재하는 작가와 그의 인생이 녹아 있는'지 어떤지 확인할 도리조차 없지만 그러한 게 충분히 느껴지는
놀라운 자기 취향의 작품들이 널리게 된다면,
읽을 거임?
가뜩이나 책 자체를 잘 읽지 않는 현 시대에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집중 노동력을 들여서 지난하게 읽어야 하는 그 긴 활자들을
우리는 지금도 꼭 필요하거나 아니면 정말로 역사적으로 위대해서 꼭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제외하고는 시도 혹은 엄두조차 내지 않고 있는데,
쏟아져 나오는 모든 수십 억 개의 작품들이 모조리 위대하고 미친 것처럼 자기 취향이라 좋다고 하더라도 읽는 와중에 이걸 읽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 고민할 거 같은데.
탈희소성이 제공하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사이의 딜레마가 아닌가 하는데...
역노화가 와서 수명이 미친 것처럼 늘어나거나 영생을 하는 게 아닌 이상에는 우린 시간과 우리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에 인색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 상태로 현 시대의 많은 가치들이 갑작스레 탈희소성의 굴레에 얽히게 된다면 그것들을 즐기기를 오히려 기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
흔해진 건 더 이상 흥미롭지 않으니까...
물론 거기서도 인간은 새로운 가치를 어거지로 만들어내고 부여하고 자기 위로 할 것 같긴 함
지금 비몽사몽해서 나도 내가 뭐라는지 ㅈㅅ
내 생각엔 LLM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의 상위1%수준을 넘어설수 없기 떄문에 희소성이 없어지진 않을거라고 봄 일시적으로는 희소성이 깨진것 처럼 보일수 있어도
이번 GPT5 루머들 보면 AGI급으로 메타의식마저 있을 수도 있다는 거 같은데 흠;
그건 특이점과 유사한 사회니까 예상 불가하다.
글의 질이 아니라 양의 문제임
"여기 사이트, 저기 사이트 어떤 플랫폼이든 클릭만 해도 '실제 존재하는 작가와 그의 인생이 녹아 있는'지 어떤지 확인할 도리조차 없지만 그러한 게 충분히 느껴지는 놀라운 자기 취향의 작품들이 널리게 된다면, 읽을 거임?" 재미있으면 읽겠지 예전에 여기 댓글 보니까 자기 취향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댓글들 있던데 현 시점에 읽을 게 없대 근데 이것도 지루해지면 안 읽고 새로운 걸 찾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