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10년에 비트코-인을 사둔 사람과 같다.

현시대를 살고있는 사람은 대부분 2010년에 비트코-인을 왕창 갖고 있었던 사람과 같다. 생존자는 곧 특이점의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거니까.

그러나 특붕이는 비트코-인이 10년뒤 5000만배가 된다는 걸 '미리 알고있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가끔 그런 상상하지 않냐. 2010년에 내가 비트코-인을 십만원치만 사놨더라면 지금쯤...

2010년 시점에 십년 뒤 비트코-인이 5000만배 간다는걸 아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떨까. 편의점 알바를 하건 뭘 하건 슬슬 건강이나 챙기고 여윳돈으로 비트코-인 사두면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지 않겠냐. 10년만 버티면 재벌 확정인데.

특이점의 도래를 굳게 믿는 자는 위 사람과 같다. 십년만 버티면 영생과 온갖 기술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자.

개인적으로 특의점주의자를 한심한 현실부적응자처럼 표현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사람은 언젠가 늙고 병에 걸려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곧 불로불사가 가능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느쪽이 긍정적이고 충실한 삶을 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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