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특이점이 도래한 2050년의 사회.
학교도 교도소도 직장도 더 이상이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었다.
사람은 죽지 않고, AI가 직장을 대체하고 대체된 노동인구는 AI를 해킹하여 마약을 제조해 팔기 시작했다.
결국 UN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몰가를 개발하였고
하위 25% 인류에게 완몰가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남은 삶을 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 어떤 인류도 완몰가 디바이스가 주는 쾌락을 참을 순 없었다.
삶이 진취적이고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사람도 완몰가 디바이스를 경험하면, 이전 같은 총명함은 찾을 수 없었다.
국가는 남은 삶을 완몰가 속에서 살 것을 약속한다면, 인도적인 차원에서 링거로 영양분을 투여해준다고 약속했다.
그야말로 완몰가를 경험하기엔 더 없는 낙원같은 환경이 보장된 것이다.
나의 부모님은 2년 전에 완몰가로 들어갔다. 병약했던 동생은 치료의 호전이 없자 완몰가 속에서 죽었다.
나는 이 마을에서 완몰가를 사용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사람이다.
거리의 간판과 포스터 속 모델은 우리가 겪는 삶의 문제는 모두 완몰가에선 사소한 것이라며 익살스럽게 웃는다.
정말 내가 겪는 문제는 사소한 것일까?
삶은 사소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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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소한 삶에서 왜 우리만 완몰가를 사용하는 거지? 다른 75% 놈들은 왜 완몰가가 불법인 거지?
하위 25%로 태어나서 완몰가만 사용하면 뭐든지 해결될 것이라는 삶의 방식을 살아온 내가 이해하지 못한 삶의 가치가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나 같은 하류인생은 영원히 그걸 알 수 없는 건지..
그 생각에 난 이 세상이 아주 조금 두려워졌다.
넌특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