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나 화성을 개척한다면 가장 급한 문제는 호흡이다. 만약 사람이 뇌를 제외한 모든 신체부위를 기계로 대체하여 외계행성의 악조건에 대비한다 하여도 호흡문제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뇌는 세포로 이루어진 기관이니 에너지 대사를 위해 산소호흡과 포도당 대사를 필요로 한다. 근본적으로 뇌는 산소와 밥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는 기관이다. 게다가 많이 필요로한다. 뇌는 생각하기 바빠서 밥 많이 먹고 호흡 많이 하는 기관이다. 생각은 생각보다 연료가 많이 드는 작업이다.

뇌를 프로세서로 대체하면 되지 않는가? 라는 질문에는 의식의 연속성 문제와 의식의 복제 문제 때문에 예측 가능한 미래 안에서는 논외 인 것 같다. 우리 뇌 자체가 그 어떤 초월적 기술과 융합된다면 혹시 모르지만.

그러니 대기가 존재하는 화성이라면 테라포밍을 하든가, 대기가 없는 달이라면 무인화를 이루던가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밖 외계의 막대한 자원을 활용하려면 외계 진출은 필수 일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