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의 거장’ 이현세 작가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만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현상이고 만화가들이 이를 거부하면 도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쓰이는데 만화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AI 기술을 이용하면 내가 세상에 없어도 작품이 계속 나올 겁니다. 이현세가 없어도 까치와 엄지를 계속 볼 수 있는 것이죠. 만화와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겁니다.

AI가 결국 만화가들의 일자리까지 빼앗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작가는 “작가가 직접 펜을 들고 만화를 그리는 것만 작품 활동이 아니라 AI에 명령을 내리고 AI로 만화를 그려내는 것도 작품 활동, 즉 예술 행위로 봐야 하므로 만화가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받아들이는 여부는 작가 개인의 신념과 철학의 문제”라면서 “AI 시대가 온 것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