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보다 훨씬 걱정해야할 것은 매우 적은 비용으로 큰 살상력이나 파괴력을 지닌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미래임


발달된 기술이 누군가의 전유물이 되어서 극도의 계급격차가 발생하는 그런 미래는 걱정할 거리조차 안됨 미래의 기술발전은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수평적이게 될텐데 ai의 도움으로 자본을 적게 투입해도 기술개발이 가능해지기 때문임

문제는 그 반대급부에 있음 너무 기술에 대한 접근이 쉬워져서 아주 가난하고 못배운 소수의 사회불만세력들도 아주 살상력이나 파괴력이 높은 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묻지마 살인범이 3d프린터를 통해 플라스틱 권총을 제작하여 식칼대신 권총으로 사람을 살해하게 된다면?

혹은 중동 테러단체가 방사능 폭탄을 제조할 기술을 손에 넣는다면?

두세명으로 구성된 해커집단이 일국의 무인 교통시스템을 통제하여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다면?

이런 것들이 영화 엘리시움에 나오는 구같은 0.1%극상류층의 부와 기술독점보다 훨씬 현실성 있는 무서운 미래임. 물론 특이점이 오게된다면 범죄의 동기조차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이점이 오기 전 그 과도기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름

현재 국가 간의 전쟁은 "공포 위의 균형"위에 서있어서 21세기는 지난 어떤 세기보다도 전쟁이 적은 시대임

하지만 대량살상능력조차 기술적으로 '민주화' 되게 된다면 과거 국가가 일으키는 전쟁에 준하는 살상능력을 개인이 손에 쥐게 될 수도 있음

이를 무력화시키는 것도 기술의 몫이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아직 의문에 부쳐야겠으나 아무튼 기술이 독점되는 것보다 기술이 민주화되는 것이 훨씬 무섭고 현실적인 고민거리라고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