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을 기다린다는 거 자체가 따지고 보면 이상한 얘기임 구체적으로 언제 도래할지 픽스되어있지 않는데 사실 기다릴 수가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이렇게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 보다는 특이점 이전의 삶을 누리고 현실을 즐기면서 특이점이전의 삶도 특이점 이후의 삶도 모두 건실하게 챙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든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든지
친구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 매우 소중하잖아?
맛있고 비싼 음식을 먹고 흥미롭고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가고 호텔에 방문해 스파에 간다든지 마사지를 받는다든지 그런것들
매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 물론. 그렇지만 가끔에 불과하더라도 오히려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경험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또 AI가 인간의 신경을 보조해주기 이전인 지금 시대의 날것 그대로의 두뇌로 의미있는 학문들을 배우고 음악이나 미술 문학등 취미를 갖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지금 시대에만 즐길 수 있는 낭만이야. 마치 전등이 없던시대에 촛불을 켜고 글을 읽던 낭만과 같은것. 현대에도 즐길수는 있지만 17세기 18세기처럼 촛불이 전부였던 시대에 촛불을 켜고 글을 읽는 것과 순전히 아날로그적 경험을 위해 촛불을 따로 마련하는 것은 또 다른거야
개개인이 가상현실안에서 만물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 있는 신이 되어버린 시대에는 이런 한계와 희소성, 배움과 성장이라는 것은 게임과 같은 유희로서만 경험할 수 있을 뿐이지 지금처럼 아주 현실적인 의미를 갖지 못해. 완몰가-특이점시대에 이런 제한을 두고 가상 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마치 하드모드나 엑스퍼트 모드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과 같아. 하드모드로 한참 게임을하다가도 싫증나면 이지모드로 다시 플레이 하면 되는 것이니 정말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지 못해 주어진 삶을 살아야하는 요즘 사람들과는 아무래도 다르겠지. 그러니 생각을 달리한다면 지금처럼 한계 지어지고 조건 지어진 그런 상황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과 행복이야 말로 정말로 소중하고 귀한 것이 아닐까?
1줄요약을 하자면 특이점이 와서 매일 매순간 매분 매초 행복한 것도 아주 좋지만 특이점 이전에만 누릴 수 있는 원시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때때로 찾아오지만 귀한 행복 또한 누리면서 특이점이 올 때까지 충만한 삶을 살자는 것
특이점 이후 누리는 행복>지금 누릴 수 있는 모든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