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바로 바뀐건 물론 아니고 며칠전에 진짜 눈을 딱 뜨듯이 마음도 가벼워지고 그랬음


지금까지는 선형적인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이 당장에 시험 망치면 어떡하지부터 미래에는 취직은 어떡하고


나이 먹기전에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갑갑하고 어차피 죽을텐데 하면서 허망함도 느끼고


근데 이제 스스로 그런 굴레에 자신의 인생을 쳐박고 고통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음


아마도 동자승이 아닌 일반인이였다가 불교에 귀의하는 스님들도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 같은데


대신 우리는 그렇게 삶을 내려놓고 열반에 오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는게 아니라 그저 살아있는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기술 발전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특이점을 기다리면 된다는게 차이점같음


내가 몸이 좀 아팠어서 성적도 별로고 휴학도 좀 해서 2~3년 있으면 졸업하면 서른살되는데 지금까지는 되게 갑갑하고


아버지 퇴직하면 가족 부양도 거들어야되나 취업은 다들 안되서 죽을상인데 난 어떡해야하나 고민 참 많았는데 이제 쓸데없는


고민이였다는걸 아니까 마음이 가벼움


당장에 두시간 있다 시험 보는데도 f만 안맞으면 된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함


절대 시험 걱정되는데 머리 안돌아가서 이런 글 쓰는거 아님 ㄹㅇ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