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의 젠더갈등을 놓고 보면
이번에는 반대로 2030 여성이 불리하다.
물론 그들은 비혼 비출산으로 반격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복지를 확대하기 전까지는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비혼 비출산은 상당히 불리한 전략이다.



몇천년 간의 가부장제 시절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이 신체 조건을 이유로
전통적인 성역할을 추종하며 한평생 살아갔다.
전통적인 성역할은 종교적 관념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지만
남녀의 신체적 조건이 다른 게 우선한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지능의 시대이며
여성과 남성의 신체 조건을 기술이 극복해주는 시대다.
체력의 문제는 아직 극복하지 못했으나
강인공지능이 등장하면 체력의 문제도 극복될 것이다.



아직은 강인공지능이 등장하지 않았기에 과도기에 해당한다.
결혼 이전에는 가부장제의 잔재로 2030 남성이 고통받았다면
반대로 결혼 이후에는 가부장제의 잔재로 여성이
양육의 의무를 남성보다 크게 짊어져야 한다.
지금은 남녀가 똑같이 일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양육의 부담도 남녀가 같이 짊어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자는 육아휴직을 신청하기에 편견이 작용하고
야근을 더 많이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편견이 작용하기에
자연스럽게 양육을 여성이 좀 더 부담할 수밖에 없다.
여성은 체력적으로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에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에는 큰 제약이 따르고
일을 관둘 순 없기에 아이를 적게 낳는 걸 택한다.



이렇게 되고 보니 여성은 남성에게 불만을 토로하지만
남성도 사실은 가부장제의 잔재로 회사에서 고통받는다.
결국 정부에서 공공 돌봄 복지를 확대하는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결혼 이전의 2030 세대의 경우에도
더이상 여성 우대를 할 게 아니라 저소득층 남녀를 도와야 한다.
젠더 갈등의 본질은 가부장제 시절 여성우대 특혜를 받던
여성들이 특혜를 포기하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저소득층 남녀 지원과 공공 돌봄 복지를 확대하지 않으면서
불행해진 남녀가 서로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싸우는 문제도 있다.

강인공지능이 강제노동으로부터 남녀를 해방시키고
기본소득과 값싼 물가를 보장해주기 전까지는
남녀와 정부가 같이 헤쳐나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또한 20대 남성은 리버럴 페미니스트라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들은 20대 여성을 하대하지 않는다.
가부장제를 찬성하지도 않고 같은 권리와 의무를 짊어질 것을 요구한다.
성별만 바뀌었지 딱 리버럴 페미니스트인 건데
이들을 두고 페미 혐오라고 낙인을 찍는 순간
20대 남성은 페미니즘 진영을 모두 래디컬 페미니즘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아무튼 젠더갈등 해소 안 되고 경제 망할 거 같으면 명찍탈이 답이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