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원 속에선 모든 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100%가 된다

영원한 삶이 정말 실현되면

우리 세대 안에 일어나기엔 너무 낮은 확률이라 남일처럼 생각하는

소행성 충돌, 태양 소멸, 우주 자체의 소멸 가설 등이 현실적인 문제가 될 것임.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을 영원히 떠안고 살아야 하니까.

그런데 우리가 평행 우주에 살고 있고, 그 모든 우주를 포괄하는 우주가 있고, 그것마저 더 큰 우주의 먼지같은 일부에 불과하다면?

우리가 속한 우주를 정복해서 이 안에서 신같은 존재가 된다 해도,

그 밖의 모든 우주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결국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소멸하게 될지 모르는 일.



2. 영원한 삶이 실현되려면 우린 동일해져야 한다

환경파괴나 핵전쟁 시나리오 등, 기술이 발달할수록 보호하는 힘과 파괴하는 힘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같은 경향을 볼때

인류가 스스로 소멸하지 않으려면 분쟁이 완전히 사라져야 함.

분쟁은 우리가 생각의 한계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

이런 한계는 각자 다른 유전자와 경험들을 가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

레이 커즈와일은 모든 인간이 뇌가 컴퓨터와 연결돼서 지식과 기억, 감정이 공유되면 해결될거라 한 걸로 앎.

그런데 모든 인간이 같은 수준의 기억과 지식을 가지면 어떻게 되나?

같은 환경조건에서 행동이 각자 다를 수 있는건 서로 다른 유전자와 기억과 지식을 가져서이니

기억과 지식이 공유되면 행동의 개성이 떨어지게 될 거임.

그래도 유전자의 차이 때문에 서로 완전히 같아지진 않겠지만

영원히 살아가다 보면

선천적인 차원의 행동변수들마저 점차 희미해지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함.

인간이 동물과 다른건 본능을 통제하고 욕망을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방식으로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본능을 통제하는 능력은 나중에 정신질환을 앓게 되지 않는 이상 성장함에 따라 발달하는 것임.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참지 못하고 엄마한테 떼를 쓰지만 어른은 그걸 얻기 위해 상사를 죽이고 싶어도 인내하고 일하지.

그러니까 이 선천적 행동변수인 본능은 오래 살수록 희미해진다고 볼 수 있음.

그래서 모든 인간이 기억과 지식을 공유하고, 영원히 살면서 선천적 행동변수마저 사라지면

결국 모든 인간이 완전히 동일해질 것임.

그런데 우리는 타자가 있기 때문에 욕망하는 것인데 모두가 같다면 삶을 살 의욕이 날까?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게 조절하겠지만

서로 다름은 필연적으로 생각의 한계와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만든다

인간이 서로 다를 수 있는건 한계를 가져서임.

한계가 없는 것은 모든 것이니까, 만약 전뇌화가 되면 서로 달라질 수 있는 방법, 즉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법을 찾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될 거임.

과학지식이 딸려서 기술로 해결될 수 있을 듯한 영역은 최대한 제외하고 철학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만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