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진성 디시인 다되어버려서

답이없지만 아직 너무 깊게 발들이지 않은

애들은 좀 자제하는게 좋겠다




내가 디시를 오래하면서 겪게된 변화들이 있는데

나만 이런게 아니라 디시 많이한 애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기도 함



1) 타인에 대한 등급을 자꾸 매기게 됨

사람에 대한 등급을 매기고 가치를 자꾸 객관화하려고 든다. 물론 한국 사회에선 이런게 보편적이라곤 하지만 디시 오래하면 이런 성향이 더욱 심해짐



2) 욕설과 비하가 쉬워짐

설령 그게 분탕이든,  병.신이든, 아무리 상대가 이상한 놈이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욕과 비난을 쏟아붙는건 정신건강에 안좋더라.

난 디시하기전엔 넷상에서 아무리 이상한 놈을봐도 최소의
예의는 지키면서 비판했는데, 이제는 쌍욕과 인신비하 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음.




3) 모든걸 좀 삐딱하게 바라보게 되는 성향이 생김.

물론 내딴에선 예쁘게 포장된 사실의 이면에 내재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자위할순 있는데, 그건 사실
속된말로 '쿨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사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건 좋은데 자꾸 비관적으로만 바라보려들면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함.



4) 공감 능력이 악화될 수 있음

워낙 소시오패스 같은 말을 많이하는 사람들과
갤질 하게 되서인지 본인까지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옅어질 가능성이 많음.

불쌍한 사연을 봐도 감성팔이를 한단
생각부터 들거나 , 뭔가 웃긴 드립을 치려고 하는게
그 대표적인 증상.




4) 일반화가 거리낌 없어짐

적어도 디시하기전엔 "일반화는 안좋다" 라고 배운것때문에 내 양심이 일반화하는것에 제지를 걸었음. 

예를들어 < XX인 애들은 다 ㅂㅅ들밖에 없다 > 라는 명제에 대해 대부분 사람은 동의하고 있고 현실에 적용시켜도 거의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다곤 해도.

그 일반화를 그냥 속으로 무의식적인 편견으로 갖고있는거랑 대놓고 언어화하는건 차이가 심하더라.



5) 따라서 PC를 좆까게 될 수 있음

위에 4번에서 언급한 "일반화나 편견" 에 대해
디시에서는 모든 애들이 그걸 아무렇지 않게 언어화하니까
그렇게 하는게 마치 당연한것처럼 인식하기 쉬워짐.

물론 그런 솔직한 말들을 보면 가슴이 뻥뚫리는 사이다 느낌이 나기도하지ㅇㅇ 그맛으로 디시하는거고.

하지만 까딱잘못하면 오프에서도 그런말을 거리낌없이 하게되고, 분위기 곱창났는데도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게될수 있다. 지딴엔 그냥 팩트를 말한거라고만 생각하지.

오프에선 아직 PC 지키는거 중요함.

좀 이쁘게 포장해서 말해야하는데 디시오래하면 그런게 가식처럼 느껴지고 현실에서도 디시식 감성과 올바름을 남에게 들이밀게 될 수 있음.

나도 이거 최대한 조심하려하는데 친구들과 술먹다보면 은근히 나오는게 있음





물론 디시도 나름의 장점이 있긴함.


일단 사람들의 가면속에 있는 본모습을 알수 있다는것,

가식과 광고가 조금은 더 배제된 솔직한 후기나 정보를 알 수 있다는것,

각종 신조어들이나 트렌드 파악이 쉽다는것,



근데 이게 과연 디시의 해악을 상쇄할만큼

삶에 글케 필수적인가 싶음



물론 특갤이야 뭐,  대체재도 없고 여기만큼 특이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이 없으니까 어쩔수 없긴하지




결론:

디시는 오래 할수록 너의 인성을 더더욱
씹창낼 확률이 다분하며, 

너의 속에 내재된 추잡한 본성을
표면밖으로 끌어낸 다음에 그걸 고정시켜버릴수도
있으니 너무 많이 하지 않는게 좋다


그냥 가끔식 특갤 와서 정보글 좀 보면서
기술 발전 현황을 파악하거나,

완몰가 갤러리같은 식물갤스러운 갤에서나 활동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