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인간의 절대영역이라 인식되어온 바둑에서 

인간을 그야말로 개박살내며 등장함.

그 때 당시를 회상하자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당장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댔음.

그만큼 충격이 큰 사건이었지.


하지만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알파고의 그 엄청난 능력 때문에 현재 인공지능의 한계가 더 뚜렷해졌음.

바둑에서 신의 영역에 도달한 알파고도, 반상아래로 내려오면 단순한 바보일 뿐이었으니까.


그 예로 알파스타를 들 수 있음.

바둑에 비해 통제되지 않는 조건과 변수가 많은 스타크래프트로 종목을 변경하자.

신이었던 알파고는 그저 바보가 되어 버렸음.

아, 물론 몇일전 뉴스를 통해 알파스타가 그랜드 마스터 반열에 올랐다는 건 확인함.

하지만 그 기사를 보면 일반적인 알파고 알고리즘으로는 실력이 향상되지 않아서

3년이라는 시간동안 여러가지 새로운 알고리즘들을 추가해서 얻은 결과라는 걸 확인할 수 있음.


결국 변수가 생기면 바보가 된다는 인공지능의 한계가 알파고, 알파스타로 더 뚜렷해진 것.

물론 앞으로도 약인공지능은 계속 발달할거임.

인공지능 연구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고있고, 많은 인재들이 이 분야로 몰려들고 있으니까.

하지만 인간이 계속해서 새로운 알고리즘을 더하고, 또 덧붙이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약인공지능이 활약할 수 있는 분야를 넓힐 수 있겠지만 결국 강인공지능은 요원할 수 밖에 없음.


내 말은 절대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부정하는게 아님.

나는 오히려 앞으로 약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사용될 거라고 예측하는 입장임.

기본소득제는 시행될거고.

노동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뒤바뀔거임.

인간의 삶도 지금과 180도 달라지겠지.

하지만 약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고,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다고해도

그건 특이점이 아니다. 


내가 바라는 건 그 너머에 있는 세계이고,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강제로 뛰어넘게해줄 그 무언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약동하는 지금의 기술발전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페라리에 올라탔지만 지도가 없는 사람의 심정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