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특붕. 30세.

오프라 원프리를 아는 4등급 시민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4등급 시민.


평상시 1~3등급 시민들에게 열등감을 지닌 특붕은

노동해방과 기본소♡득,

그리고 신분 상승을 위해

기술적 특이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어디에서나 평균 수준 이하의 사람이었던 특붕.

그가 멀고도 먼 특이점을 기다리며 즐기는 단 하나의

사소한 취미.


그것은 바로 자기보다 열등하다 생각되는 특갤러들을

조롱하고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

이런 고약한 취미를 가지는 이유는 단 하나.


이렇게라도 해야,

암울한 미래로부터 숨기 위해 특이점의 신도가 된 자신이

조금이나마 제대로 된 사회인 행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엌ㅋㅋ 오프라 원프리를 모른다고? ㅋㅋㅋ

저걸 모른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구나 ㅋㅋㅋ

못 배웠다고 자랑하는 건가? ㅋㅋㅋ"


라며, 그는 오늘도 우월해지고자 하는 욕구를 배설했다.


그는 여전히 4등급 시민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4등급 시민.


그리고 그는 오늘도 특갤에 글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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