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 온다가 발간되기도 10년도 더 전인 1993년 the coming technological singularity에서 얘기한 것.


엄밀히 말하면 빈지는 "초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는 시기를 2023년으로 잡았음 물론 딱 2023년이 아니라 자기 기준 얼추 30년 뒤에 온다는 얘기겠지

그리고 부연하기를 그 시기가 2005년 이전에 온다면 놀랄 것이고 2030년 이후에 온다고해도 놀랄 것이다라고 했음

 

커즈와일이랑 달리 당시 빈지는 특이점이랑 AGI도래시기를 명확히 나누지 않았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초지능이 도래할지에 대해서도 몇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동시에 제시했기 때문에(아직 딥러닝 알고리즘이 이만한 성과를 내기 훨씬 전이니까 당연하겠지만) 빈지옹이 얘기하는 "초지능 도래"시기는 개념적으로 모호하기는 함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커즈와일처럼 AGI와 특이점 사이에 어느정도 시간적 갭이 있을 거라는데 동의하기도 하고


하지만 2006년에 제프리 힌튼이 딥러닝을 다시 무대위에 올렸다는 것

2016년에 알파고-이세돌 챌린지 매치가 성사됐다는 것

멀티모달 범용 인공지능이 2020년 초에 개발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빈지의 예측은 90년대 초에 했던것 치고는 꽤나 준수한 예측이라고 생각함


빈지가 말한 "초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 결국 우리를 AGI로 데려다 줄 딥러닝 알고리즘과 발전된 하드웨어의 조합일 뿐이라면 빈지가 제시한 타임라인의 하한선인 2006년이 되고

과학기술 영역에 개입해 인간을 뛰어넘은 능력을 처음으로 보여줬느냐를 기준으로 하면 2020년이 되고  

초지능에 대한 개념증명을 얘기하는 것이라면 아주 보수적으로 예측해서 AGI는 몰라도 상당히 넓은 영역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낼 범용인공지능은 확실히 등장해 있을 2023년~2025년 언저리가 될테니

그리고 의식의 문제는 제쳐두고 만약 인간의 창의성, 추론, 기억능력, 재귀개선까지 구현한 AGI가 2030년 안까지 개발된다면 빈지의 예측의 상한선과 맞물려들게 될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