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주의자들은


미래과학기술의 발전속도를 "저평가"할 뿐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발전속도를 지나치게 "고평가"하기도 한다는 것


레커는 이런 예로 닷컴버블을 그 사례로 들기도 했음


이거를 한 번 제대로 반추해보면 


나는 특이점주의자지만 스스로 어느정도는 선형적인 사고방식을 탑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듦


사실 궁극적으로는 특이점도 그렇지만 


다른 미시적인 발전의 임계점들을 보면 그저 그런 것같다가 혹은 아무 소식이 없는 거같다가 정말 느닷없이 찾아왔음


알파폴드2가 뜬금없이 찾아와 63년동안 분석해왔던 단백질구조의 700배에 해당하는 분량을 불과 8개월만에 분석하듯이


알파고가 2015년만해도 아마추어도 못이기던 알고리즘들을 전부 도태시키고 1급프로기사들까지 인공지능보고 부정행위를 하게 만드는 시대를 열었듯이 


모든 혁신들은 뭔가 떡밥을 꾸준히 흘리면서 차례차례 발전해나가기 보다는 좀 지루한 구간이 쭉 지속되다가 정말로 뜬금없이 큰 변곡점이 한 번 찾아와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바꾸게 되어있음


그렇게 따지면 2020년대에 있을 여러 변곡점 이전에는 오히려 재미있는 소식이 없거나 실망스러운 기간이 한 번쯤 있는 것이 지수발전의 증거가 될 수도 있음


사실 선형발전을 하면 꾸준히 8씩 발전해야 할 것도 지수발전은 초기에는 1, 2, 4 이렇게 오히려 선형적인 예측보다 더 미진하게 발전하는 시기도 가정되기 때문 물론 8이라는 임계점을 넘으면 더 속도가 빨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분야가 나노봇이나 3D프린터나 배터리 분야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함 


지금은 나노봇이나 3D프린터가 우리 기대와 너무 달랐구나, 레커가 이부분만큼은 조금 틀렸구나라는 인식들이 좀 있지만


사실 AI가 툭 건드려주면 분위기가 아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는 필드일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필드들도 어쩌면 2030년대 들면 갑작스럽게 레커 타임라인에 맞춰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듦


레커도 신이 아니므로 정확한 연대예측자체는 틀릴 수 있다는 걸 늘 고려해야하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