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해방이 있은후 한 동안은 "지대"라는 것이 인공지능 혁신기업의 수익과 더불어 인간 경제의 유일한 부가가치 창출원이 되리라는 예측에는 나는 대체적으로는 공감하는 바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과도기에 불균형한 부의 분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기본재화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기본서비스나 기본소득의 확충에 따라 전 세계인 모두가 기본적인 삶의 수준을 달성하고 행복하게 사는데는 큰 문제 없겠지만 말야 

왜냐하면 사람들이 대량해고를 당함에 따라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 부분에서 도시의 매력이 사라지더라도

사람들이 당분간은 도시에서 살려고 들 할 것이기 때문이기 때문임 인프라나 이런 문제 때문에


하지만 끝내 지대라는 것이 갖는 무게감도 급격히 감소하리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커즈와일이 지적했듯 도시라는 것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기 때문

결국 지금 수준보다 훨씬 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발전되면

그 필요성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 듦


그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발전의 예로는 이미 스타링크가 오지에 고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보여줬고

또 추후 드론 택배 정도의 현실레벨 기술만으로도 물류나 이런 부분에서의 궁색함의 상당부분 무마할 수 있음 

그리고 교통수단의 발전도 있을테고

하지만 결국은 아주 실감나는 가상현실이 도시라는 것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마지막 일격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듦


암튼 사람들이 대도시에 모여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씩 줄어듦에 따라 땅을 가진자들이 갖는 특권은 급전직하, 수직하강하게 될텐데

그 결과로 경제논리가 아니라 효율성에 따라 전세계 모든 땅에 인류가 골고루 퍼져 살게 될 것이고

그 모습은 현대의 대도시권과는 사뭇다른, 마치 수십 년전 사회주의권 도시들에서 경제논리가 아니라 효율에 따라 도시의 산업 지구들을 배치해놓은 것과 비슷한 그런 모습일 것으로 생각함


아마 이 시점이 화폐경제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 기여할 두 가지 변곡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임

다른 한 가지 역사상의 변곡점은 막대한 자본투자없이도 인공지능이 재귀개선이 가능하여 더 이상 인공지능 개발자의 존재가 필요없어질 때가 되겠고

이 두 가지 변곡점을 모두 지나면 돈이라는 것 조차도 사라지겠지


둘 중에 어떤 것이 먼저가 될지에 따라 과도기의 우리의 삶도 달라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듦 

사실 내 급진적인 시각으로는 거의 동시에 올 것같긴하지만 실제 역사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