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주의를 곡해한 것임

이건 선형 그래프든 수확가속 그래프든 마찬가지

커즈와일이 제시하는 그래프들도 플랏을 찍어 연결해서 매끄러운 곡선으로 보이는 거지 사실 선 연결을 안하면 이산적이고 계단과 같은 모습의 그래프가 나옴 

즉 현실 체감적으로는 단속평형적인 그래프인거고 그걸 거시적으로 봤을 때 그래프가 지수적인 추세를 따른다는 의미에서 선을 긋는 거지 몇 초단위로도 지수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얘기가 아닌데


수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사실 지수 그래프의 특이점은 무한으로 수렴해야 하는데 

커즈와일은 특이점까지 도달해도 '무한한' 발전을 한다고는 안했음 유한한 발전이지만 현대인의 관점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을 뿐이지 

즉 수확가속의 법칙이란 수학적인 모델링이 아니라 추세선이 대충 겉보기로 지수모양을 그린다 이런 거임

선형도 아니고 지수발전도 아니고 울퉁불퉁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건 당연한 얘기라서 두말할 것도 없으니 얘기 안하는 것 선형이든 지수발전이든 실제로 미시적으로는 울퉁불퉁하겠지 정체기나 가속하는 기간도 있을거고


그리고 19세기 말에 최초의 자동차가 나왔으면 

예를 들어 몇 년 뒤에 자동차로 뽑을 수 있는 최대 시속이 100km 속도까지 나왔다, 

그럼 몇 년뒤에는 지수 곱셈해서 시속 1만km 자동차가 나오고 몇년 뒤에는 속도 한계가 1억km 자동차도 나오고 

몇 년 뒤에는 10경 km 짜리 자동차도 나오고 이래야 지수발전 한거임? 

연비에 이런 식으로 지수 곱셈하면 뭐 영구기관도 나오겠네 자동차는 아무리 발전해도 자동차지 걍 뭐가 크게 바뀐다고

마천루 높이를 이렇게 따지면 부르즈 칼리파는 쿠푸왕 대피라미드 보다 6배 높이도 채 안되는데 그냥 아예 4000년동안 6배 선형발전했다고 치는게 좋을듯


이런게 아니라 기술발전이 이뤄지면 패러다임이 바뀌어버리는 거지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가 지수적으로 변화하는게 아니라.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는 기술들이 발전해서 

자동차의 필요가 점차 사라지거나 지금처럼 현대문명의 중핵의 역할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순전히 보조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겠지 장기적으론


그리고 척도가 아니라 수량으로 따져도 마찬가지

뭐 1890년대에서 20년대 사이에 뭐 대단한 것들이 나왔으면 그다음 30년은 그 수의 몇배는 되는 대단한 것들이 새로 나와야하고 그 다음 30년은 그 수의 몇배는 되는 대단한 것들이 새로나와야하고? 

이런 목록이나 기준은 누가 정할건데 영화랑 특수상대성이론만 혁신인가 내가 보기엔 소아마비 백신이랑 컨택트 렌즈도 그에 못지않은 혁신같은데 뭐 이런 식으로 따지면 목록이 지맘대로 바뀌겠지

괜히 커즈와일이 전체 인류사 그래프 추이 그릴 때 자연사 관련 연구기관이나 과학자들이 변곡점이라고 지적한 부분들만 추려서 상호대조해서 그려본게 아니지


사실 이런식으로 비판할 거같으면 

지금 현대인들 뭐 엄청 대단한 신기술 섬유로 된 거 안입고 다니고 19세기나 다름없는 합성 섬유나 면 혼방 린넨으로 된 옷 입고 있으니 발전안한거고

화장지나 수세식변기도 20세기 초랑 똑같은 모습이니 발전안한거고

종이에 글 쓰고 읽는 건 2000년동안 똑같은데 그럼 한나라때 이후로 발전안한건가 아니 사실은 파피루스랑도 크게 다를 바없는데 4000년동안 발전 안한 거라고 해도되겠음 


저 레딧 선형글 보면 문두에 CS전공이라고 썼길래 AI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 이런거라도 얘기를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뭐 차도 나오고 비행기도 나오고 하던 20세기 초반이 진짜 혁신이었고 그 뒤엔 바뀐거도 없고

지금도 1920년대랑 비교했을 때 자동차랑 비행기 냉장고 전화기 그 때 처음나오고 달라진 거 별로 없으니까 지수발전은 개소리고 현실이나 살아라 뭐 이런내용...

내가 보기엔 절대 CS전공도 아닌듯